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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광주노조 협력사 방문

상생 방안 논의..."지난해 성과 달성에 감사"

장철호 기자 기자  2011.02.22 12:5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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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파업없어 성과 초과 달성" VS "파업, 최후수단...이해해 달라"

   

협력업체 생산현장을 견학중인 노동조합 남철원지회장과 풍기산업 이진호 공장장.

[프라임경제 장철호 기자] 기아자동차 노동조합(광주지회장 남철원)이 3차 협력사를 방문해 상생 방안을 논의했다.

전국금속노동조합 기아자동차지부 광주지회 남철원 지회장 이하 상집간부들은 22일 11시 광주공장 부품 납품업체인 광주 북구 월출동 소재 풍기산업(주)(대표이사 오돈영)을 방문했다.

노동조합의 이번 방문은 내수시장 뿐 아니라 세계 자동차시장에서 창사 이래 최대의 실적을 올릴 수 있었던 것은 협력사의 품질안정화와 라인중단 없는 부품 적기 공급 등에 있었다는 판단 때문이다.

노조는 지난해 임단협이 종료된 직후부터 광주권 협력사 방문을 통해 감사의 표시와 지역사회에서 동반 성장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고자 협력사를 방문하고 있다.

이날 노동조합이 방문한 풍기산업(대표이사 오돈영)은 1976년 설립된 회사로 당진과 광주에 공장을 두고 있다.

전체 종업원은 230명(임원 1명, 관리직 24명, 생산직 206명)으로 광주공장에는 스포티지 및 쏘울 도어류와 봉고트럭의 캐빈(cabin)등 프레스부품을 생산 공급하는 연간매출 1200억원을 올리는 업체다.

이진호 풍기산업 공장장은 “파업이 집중적으로 진행되는 7월~8월이면 협력사들은 경영난에 허덕이게 되는데 지난해에 파업이 없어서 정상적으로 사업계획을 초과 달성할 수 있었다”고 덕담을 거넸다.

   
협력사 대표와 간담회

이에 대해 남철원 기아차 광주노조 지회장은 “파업을 원하는 노동조합은 없다. 다만 많은 고민 속에서 노사관계의 최후수단으로 활용할 것이니 그 부분은 이해를 해달라” 고 말했다.

이진호 풍기산업 공장장은 또 “1차 협력사는 그나마 나은 형편이지만 2차 3차 협력사들의 인력 수급 문제는 매우 심각단계를 넘어서 제조업 몰락의 단계까지 왔다”면서 “광주권에서 생산하는 전자제품(삼성전자) 성수기가 되면 모두 전자업계로 인력이 몰려서 그야말로 제조업은 이중 삼중고에 시달리게 되므로 기아차에서도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남철원 지회장은 “회사 부도이후 함께 노력해준 협력사 덕분에 지난 한해 국내외적으로 자타가 공인하는 훌륭한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 너무 감사드린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