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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쉥커, 인천에 3천평 규모 물류센터 준공

김훈기 기자 기자  2006.10.27 16:0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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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유럽 내 육로운송 1위, 항공운송 세계 2위, 해상운송 세계 3위의 물류기업인 독일의 쉥커가 27일 인천국제공항내 자유무역지역 물류센터에서 ‘동북아 물류 허브’ 준공식을 열었다.

이번에 준공한 물류센터는 3156평(10435m²) 규모로 5000개 팔레트(화물적재용 기구), 14개 독(dock) 등 최첨단 물류 정보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면적은 3000여평으로 지난해 11월 연면적 1500평에 100억원을 투입, 착공에 들어가 이번에 완공한 것이다.

물류센터는 앞으로 국내는 물론 일본·중국·대만의 화물을 유럽과 미주 등지로 운송하는 '동북아 물류 허브'로 기능하게 될 예정이다. 또 일본에서 유럽이나 미주로 가는 화물이 있다면 일단 인천 자유무역지역 물류센터를 거쳐 유럽이나 미주행 비행기에 옮겨 싣게 된다.

27일 인천공항 물류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마틴 봉가드 쉥커코리아 사장은 “페덱스는 중국 광저우(廣州)를 아시아 허브로 삼았고 DHL은 화물 운송 능력이 큰 싱가포르에 아시아 허브를 두고 있다”며 “쉥커는 인천자유무역지역의 편리한 행정 절차와 중국과 일본에 인접한 지리적 장점 때문에 동북아 물류 허브로는 적합하다고 판단, 외국계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인천 자유무역지역 물류단지를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독일 최고의 물류기업인 쉥커는 연간 매출액 11조원을 기록하는 회사로, 컨테이너 등 대형 화물을 주로 나르는 항공·해운 물류기업이다. 직원은 4만2000명이며 전 세계에 1100개 지사가 있다.

국내에는 1997년 부산 해운 물류센터 개장을 시작으로 처음 진출 한 이래 현재 인천·서울·부산·울산에 물류센터를 두고 항공·물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인천국제공항 공항 물류단지는 화물터미널 지역과 다국적 물류업체들을 적극적으로 유치하는 보세구역이다. 외국계 투자기업과 제조기업에게 세제 혜택을 주고 토지임대료를 면제해주는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다.

한편 이날 개최된 쉥커코리아 인천자유무역지역 물류센터 준공식에는 마틴 봉가드 쉥커코리아 사장을 비롯해 물류전문가이자 쉥커 임원인 트레프스거 박사, 쉥커 아시아지역 마테스 사장, 인천국제공항공사 이재희 사장, 인천시 천명수 정무부시장 등 각계 인사 및 협력사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했다.
 
[인천국제공항=김훈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