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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 지난해 매출 8조 돌파…영업익은 ‘썩’

이진이 기자 기자  2011.02.21 18:5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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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효성이 지난해 매출 8조원을 돌파하며 사상 최대실적을 기록했지만, 수익성은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효성은 21일 지난해 매출액이 8조1921억원으로 전년대비 16.4% 증가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4994억원, 2713억원으로 전년대비 6.2%, 19.9%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효성 관계자는 “글로벌 경쟁심화 및 원료가격 상승, 고객사의 납품지연 요청에 의한 판매이월 등으로 중공업부문의 수익성이 하락했다”며 “최근 워크아웃을 신청한 진흥기업 등 건설부문의 충당금이 늘어난 것도 실적에 부담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대규모 진흥기업 지분법 손실이 발생해 순이익이 줄었다”며 “진흥기업이 정상화될 경우 지분법 손실은 발생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사업부문별로는 섬유부문이 스판덱스의 수급호조 및 판매증가 상승, 폴리에스터 원사의 이익확대에 따라 수익이 크게 증가했다. 산업자재부문과 화학부문도 견조한 실적을 기록했다.
 
반면, 중공업부문의 글로벌 경쟁심화, 원화강세 등에 따라 수익성이 급감했다. 매출은 2009년 1조6042억원에서 지난해 1조7001억원으로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2434억원에서 1165억원으로 반토막이 났다.
 
건설부문은 2009년 2341억원에서 지난해 1927억원으로 줄었지만, 영업손실은 353억원에서 259억원으로 소폭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