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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손발 안맞는 수급 7.82p↓…2005.30p

외국인 현물 순매수 반전했으나 선물 매도세 강화

박중선 기자 기자  2011.02.21 15:5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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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뚜렷한 매수 주체 공백이 계속되는 가운데 프로그램 대량 매물이 쏟아지자 코스피지수가 힘없이 하락했다. 외국인이 현물 순매수 반전했으나 선물 매도세를 강화하고 있고 기타법인 까지 물량을 출회하며 지수하락에 일조했다.

코스피지수는 21일 전 거래일대비 7.82포인트 하락한 2005.30포인트로 간신히 2000선을 지켰다.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1799억, 2211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기관은 2256억원을 순매도 하며 지수 상승을 방해했다.

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이 7183계약 매도한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857계약, 5150계약 매수우위를 보였다.

프로그램은 차익거래 4573억원, 비차익거래 1191억원의 매도물량이 출회되면서 총 5764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신한금융투자 심재엽 연구원은 "금일 기타법인의 물량만 감안하면 예전에도 가끔 발생했던 월말 차익거래 포지션 정리 차원으로 볼 수 있으나 수급 상 뚜렷한 매수주체가 부재하다는 점이 부담요인이다"며 "현물에서 외국인은 사고 있지만 선물에서 매도금액을 확대하고 있다는 점은 수급상 주목할 부분이며 기타법인의 매도는 단수 포지션관리 차원으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했다.

이어 심 연구원은 "긍정적이 부분은 글로벌 장기펀드 유입이 단기펀드 유출의 여파를 상쇄하고 있다는 점과 단기급락에 따른 기술적 반등도 기대해 볼 수 있는 영역이라는 점이다"며 "익일 기타법인의 매도세가 진정될 경우 수급상황 점차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업종별로는 중국이 지급준비율을 인상했다는 소식에 철강금속·건설업종이 2%이상 하락했고, 은행·통신·금융업종이 1% 이상의 하락률을 보였다. 반면 의료정밀·운수장비·화학·의약업종은 1%내외의 상승을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별로는 포스코가 3% 이상 하락했고 이어 삼성생명·하이닉스·삼성전자·신한지주가 1~2% 이상 하락했다. 반면 현대모비스가 현대·기아차의 친환경차 핵심부품에 대한 수혜라는 증권사들의 호평에 2.80% 상승했고, LG전자도 스마트폰 호황에 대한 수혜로 1%이상 상승 마감했다. 특히 SK이노베이션이 4.86%로 급등했다.

이날 상장한 현대위아는 시초가 7만6500원 대비 8.24% 내린 7만200원으로 마감했다.

한편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대비 2.04포인트 오른 520.59포인트로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