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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B생명, 꿔준돈 제때 못 받은 보험사 1위 ‘굴욕’

박지영 기자 기자  2011.02.21 15:4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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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KDB생명보험이 업계서 꿔준 돈 제때 못 받는 업체 1위로 꼽혔다.

21일 금융감독원은 지난해말 보험회사 대출채권 연체율이 2008년 9월 세계 금융위기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보험사별로는 연체율 차이가 커 눈길을 끌었다.

그중에서도 KDB생명은 각 부문 연체율이 유독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금감원 금융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2010년 9월말 현재 KDB생명보험 대출채권 연체율은 14.64%로 업계 중 가장 높았다.

이 밖에 유가증권담보대출(19.87%), 부동산담보대출(16.46%), 기타대출채권(22.38%) 등의 연체율도 높은 편에 속했다.

그 다음으로는 △녹십자생명이 11.43% △우리아비바생명 8.12% △한화손해보험 7.83% △라이나생명 7.61% △흥국화재 7.29% 순이다. 이들 모두 민간투자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인 기타대출채권 연체율이 10%를 웃돌았다.

반면 연체율이 5% 안팎인 곳도 적지 않았다. 동부생명이 5.06%였고 미래에셋생명과 그린손해보험이 각각 4.91%, 4.89%에 달했다.

한편, 연체율이 아예 0%인 보험사도 있었다. 외국계 보험사인 푸르덴셜생명보험과 PCA생명보험은 각각 6144억원과 1620억원을 대출해줬지만 연체율은 0%이었다. 카디프생명보험도 1812억원을 대출했으나 연체금은 단 1억원(0.05%) 밖에 안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