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국민권익위원회(ACRC: 위원장 김영란)가 운영하는 정부대표번호 110콜센터가 지난해동안 접수한 전화금융사기 상담전화를 분석 발표했다.
이번 분석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10콜센터를 통해 접수된 전화금융사기 상담전화는 1만8229건이며, 이로 인한 피해액은 총 15억3000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화금융사기의 사칭형태도 종전 최대사칭기관이었던 우체국과 택배 등의 비중은 지난해 급격히 줄어든 반면 은행과 KT를 사칭하거나 자녀납치를 가장한 유형이 크게 늘었다. 특히 자녀 납치 사기의 경우, 지난해에 비해 두 배 이상 증가했으며 사기 수법도 자녀이름과 휴대전화번호를 사전에 파악해 활용하는 등 대담성을 보였다.
국민권익위원회는 "전화금융사기의 내용과 방법도 보다 구체적이고 교묘해져 실제 개인정보 활용 사기들이 늘어나면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전했다.
또한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월사이 전화금융사기 발신번호를 확인한 결과, KB국민은행이 실제 사용하고 있는 번호인 02-1588-9999, 서울경찰청민원안내센터 02-736-0112, 경찰청사이버테러대응센터 02-393-9112 등을 사칭한 번호가 많이 사용됐다"며 "해당 번호를 사전에 인지해 주의한다면 피해를 줄일 수 있을 것"이라 설명했다.
전화금융사기가 의심되는 경우 국민권익위원회 110콜센터(110, 1379)로 상담을 요청하면 사기여부와 피해발생 시 대응방법 등을 안내받을 수 있다. 정부대표전화 110번은 휴대전화 문자메시지 상담은 물론, 청각·언어 장애인들을 위한 수화상담(국번없이 110, 씨토크 영상전화 서비스 이용)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