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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디스크는 누워서 푹 쉰다? ‘위험’

통증 있어도 운동해야 회복…누워쉬기는 3일로 족해

이은정 기자 기자  2011.02.21 14: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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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허리디스크 환자가 누워서 쉬는 것은 통증을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지만 너무 오래 누워있는 것은 오히려 상태를 악화시킬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의료계에서는 누워서 쉬기로 안정효과를 얻을 수 있는 기간을 3일 정도로 보고 있다.

   
 
허리디스크 증상이 나타날 때 누워서 쉬면 통증을 유발하는 부위의 움직임이 제한돼 손상된 조직을 보호하고, 추간판의 내압을 감소시켜 통증을 완화시킬 수 있다. 환자 입장에서는 움직일 때마다 통증이 따르기 때문에 누워있는 것이 어떤 자세보다 편안하게 느껴진다.

눕는 것도 방법이 있다. 일반적으로 비교적 단단한 침상에 누워 무릎 밑에 베개를 받쳐 관절을 적당히 구부려 주는 자세를 이상적으로 본다. 허리디스크 환자는 튀어나온 디스크가 척추 신경을 건드려 신경을 붓게 만드는데 누워있으면 디스크 돌출 정도가 약해지고 신경을 건드리지 않아 부기가 빠지는 효과를 볼 수 있다.

그러나 3일만 안정을 취하면 이 효과를 다 볼 수 있으므로 그 이상 누워 있을 필요는 없다. 너무 오래 누워 쉬면 골다공증 같은 부작용이 생기고, 그 기간이 길수록 기능 회복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따라서 안정요법은 2~3일이 좋다는 게 의학계의 정설이다.

어느 정도 안정을 취한 뒤에는 다소 통증이 따르더라도 반드시 꾸준한 운동을 해야 한다. 허리디스크 환자의 통증을 줄여주고 약화된 근력을 회복시켜주는데 운동만한 것은 없다. 근육이 튼튼해지면 척추뼈에 가해지는 힘을 나눠 받으므로 디스크의 진행 또는 발생을 예방하는 효과도 크다.

전문의 장형석 박사(장형석한의원 척추관절센터 원장)는 “허리디스크 환자에게 당분간 안정을 취하라는 것은 자리에 누워 있으라는 뜻이 아니라 허리에 무리를 주는 행동을 삼가라는 의미”라며 “운동으로 인대와 근육을 강화해야 반복되는 허리디스크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조언했다.

도움말 : 장형석 박사(장형석한의원 척추관절센터 원장/전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