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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해경, 해양오염 용의선박 추적 끝에 검거

김선덕 기자 기자  2011.02.21 13:3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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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김선덕 기자] 심야시간 해상에 기름을 유출한 선박이 목포해경의 끈질긴 추적으로 끝내 붙잡혔다.

목포해양경찰서는 21일 해상에 기름을 유출하고 방치한 채 달아난 부산선적 43t급 예인선 S호를 해양환경관리법 위반혐의로 검거했다고 밝혔다.

이 선박은 지난 19일 0시15분께 연료유를 이송하는 과정에서 약 100ℓ를 에어벤트를 통해 해양으로 유출, 이를 방치하고 몰래 목포항을 빠져나간 혐의를 받고 있다.

목포해경은 검거 전담반을 편성해 입출항 선박조사와 인근 계류선박 승조원 탐문, 채취한 시료 유지문법 기름성분 분석 등으로 사고발생 30시간 만인 전날 새벽 6시께 경남 통영항에서 S호를 검거했다.

목포해경은 지난 19일 새벽 목포항 대불부두 안벽 해상에 기름이 유출됐다는 신고를 받고 방제정 등을 긴급 출동시켜 오일펜스 전장을 설치하고 야간 기름제거 작업에 나서 발생 11시간만에 방제작업을 완료했다.

목포해경 관계자는 "새벽 기름유출은 목격자가 없으면 잡힐 수 없다고 생각하지만 유지문법을 이용한 과학분석으로 통영항까지 달아난 사고선박을 잡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목포해경은 시료채취 유류와 S호 연료유 일치여부를 확인 후 해양환경관리법 위반혐의로 입건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