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KAIST에서 세계지식사회를 선도하는 글로벌 대학으로 육성시킨다는 비전을 제시하며 유치하고 있는 해외 우수 학생 중 내국인의 비율이 높아 해외 학생 유치를 통한 국제적 위상 제고라는 목적에 얼마나 부합하는지 알 수 없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윈회 김영선 위원은 “카이스트의 해외 우수학생을 살펴보면 2004년에는 내국인 37명 : 외국인 2명, 2005년에는 49 : 3, 2006년 올해에는 69 : 2의 비율로, 해외우수학생 유치가 정말 해외 우수학생을 유치하는 것인지 의문을 갖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하며, “더욱이 카이스트에서 제출한 자료를 보면, 해외 우수학생의 학업 성취도는 2.86으로 전체 학생 평균인 3.24에 훨씬 못 미치는 등 ‘우수’ 학생이라는 기준과 선발의 공정성과 객관성에 대한 신뢰성을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김영선 위원은 “해외 우수학생 유치가 결국 조기유학생 선발하는 정책이고, 카이스트에서 발표하는 외국인 수는 결국 대외에 보여주기 위한 구색 맞추기가 아니라면, 홍보효과만 노리는 사업이 아니라 KAIST를 세계에서도 우수한 대학으로 만들 실질적인 대책을 수립하고 실천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