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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영株, 상한가로 상장폐지 마감

박광선 기자 기자  2006.10.27 11: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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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스타들을 상장시켜 가상주식으로 거래하는 사이버 스타증권 엔스닥(www.ensdaq.com)에서 “마시멜로 이야기” 대리번역 파문으로 상장폐지 된 정지영株의 주주들이 정지영씨의 주식이 상장폐지 되기 전 마지막 날 거래에서 아주 특별한 환송식을 열었다.  
   

상장된 주식이 상장폐지 되면 그 동안 투자한 투자금을 모두 날리게 됨에도 불구하고,  정지영씨 팬들은 “앞으로는 더 이상 정지영씨의 주주가 될 수 없다.”면서 마지막 주주로 남고 싶다는 뜻으로 모두 상한가 매수 주문을 내어, 결국 상한가로 마감하고 상장 폐지 되었다. 

처음에는, 소수의 열성팬들의 움직임으로 정지영씨가 방송활동 중단을 발표한 지난 주말부터 싹트기 시작된 정지영 주식 사기 운동은, 점차 확대되어가서 23일 24일 연속 이틀 상한가를 기록한 뒤, 엔스닥에서 상장폐지가 공식적으로 발표된 25일 손실을 피하려 밀려드는 매도세력에 잠시 밀렸지만, 매도세가 많으면 많을수록 오히려 구명운동은 더욱 결속력을 다져 결국에는 상장폐지일인 어제 밤 10시 30분 상한가인 4,665원으로 장을 마감 하였다.

엔스닥 이진미 이사는 이러한 네티즌들의 구명운동에 대해 “대부분의 구설수에 오른 스타의 경우 주가가 추락하는데 비해 정지영株는 다소 이례적이었다. 비록 자의든 타의든 사회적 물의로 안타깝게 활동을 중단한 정지영씨의 잘잘못을 떠나, 단순한 동경대상으로서만의 스타가 아니라, 서로 교감하고 아끼고 사랑하는 스타와 팬간의 유대관계를 느끼기에 충분하였으며, 이러한 팬들의 성원과 사랑이 활동을 중단하고 떠나는 스타에게 그들의 따뜻한 마음이 전해 졌으면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