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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 추락 퍼포먼스 ‘사과’로 끝날 일인가?

팬과 시청자들의 심장도 순간 떨어졌다

최서준 기자 기자  2011.02.20 17:4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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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준 추락 퍼포먼스 사과

[프라임경제] 남성그룹 엠블랙 멤버 이준의 추락 퍼포먼스가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이준은 지난 19일 오후 서울 고려대 화정체육관에서 열린 아시아 음악 축제 MTV 드림 뮤직 페스트 1부 마지막 공연 중, 앞으로 나와 노래를 부르더니 갑자기 무대 아래로 떨어졌다.

이준의 추락과 함께 갑자기 무대 앞으로 달려드는 안전요원과 구급요원 등의 응급처치 모습이 카메라에 잡히면서 팬들의 비명은 증폭됐다. 시청자들도 순간 놀랐다.

이준이 쓰러져있는 모습과 현장에서 악을 쓰는 목소리로 인해 여기저기서 걱정하는 목소리가 확산됐고 온라인은 곧바로 시끄럽기 시작했다.

설상가상으로 이준은 결국 들 것에 실려 나갔고, “다리 잡아” “들어” 등의 현장 목소리로 상당수 팬들과 이를 지켜보던 시청자 및 관객들을 ‘혼란스러움’ 그 자체였다.

이에 따라 매니저와 행사 관계자들에게는 이준의 안부를 묻는 전화가 빗발쳤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이는 어처구니 없는 퍼포먼스였다. 이준은 곧바로 2부 무대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듯 올라와 다음 공연을 이어갔다. 이준의 추락이 일종의 퍼포먼스였다는 것을 증명한 셈.

비난 여론이 증폭된 것은 당연지사. 퍼포먼스를 할 게 없어서 무대 아래로 떨어져 곤두박질 치고 들 것에 실려가는 아찔한 퍼포먼스를 선보였냐는 것이다.

한발 양보해 절대적 지지를 보내주는 팬들이야 ‘그럴 수도 있다’고 넘어갈 수 있지만, 팬이 아닌 일반 관객들과 시청자들의 입장은 전혀 고려하지 않았다는 비난 여론에 대해 제작진과 관계자들의 사과가 나와야 한다는 여론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일단 이준이 직접 진화에 나섰다. 이준은 20일 오전 자신의 미니홈피를 통해 죄송하다는 뜻을 남겼다.

그는 “너무 걱정하셨죠. 여러가지로 죄송합니다. 오늘 제가 넘어졌던 건 MTV와 상의 하에 안전한 장치 위로 떨어졌던 것입니다”라면서 “저는 다행히 안전하게 착지를 했습니다. 많이 걱정하셨을 텐데 마음이 무겁네요. 항상 걱정만 끼쳐드리는 것 같아서 죄송합니다”라고 글을 남겼다.

팬들은 ‘안도’하고 있지만 시청자들은 여전히 “놀란 가슴이 진정이 안된다”며 여러 가지 의견을 온라인에 남기고 있다.

사진=이준 추락 퍼포먼스 사과. 영상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