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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건설사 ‘습격한 리비아 주민’ 철수

대형 예식장 임대…한국인 포함 근로자 1500여명 긴급 대피

전훈식 기자 기자  2011.02.20 13:4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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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지난 17과 18일 국내 건설사의 공사 현장 및 한국인 근로자 숙소를 잇달아 습격한 리비아 현지 주민들이 모두 철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외교통상부에 따르면 현지 주민들은 19일 오후 7시(현지시간)경에 해산했으며, 대피했던 근로자들도 임시숙소로 이동을 마쳤다.

현지 주민들은 근로자 숙소 3개동에 불을 질러 규모 큰 2개동은 방이 한 칸씩 불탔고 작은 숙소 1개 동은 대부분 불에 탄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인 직원들은 근처 이슬람 사원에 있는 학교로 대피해 인명 피해는 없었으며 인근 차량(31대)과 노트북 및 카메라 등 귀중품도 옮겨놓아 피해를 피했다. 다만, 모포와 MP3 플레이어 등 많은 개인물품이 도난당했으며 주방용품은 훼손되거나 사라진 것이 확인됐다.

현지 주민들의 난입에 해당 건설사는 현장에서 8km 정도 떨어진 대형 예식장을 임대해 한국인 근로자 70여명을 포함한 1500여명을 19일 이동시킨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