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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블세븐' 지역, 경매시장서 회복세

이철현 기자 기자  2011.02.20 11:5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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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서울 강남, 서초, 송파, 목동 등 버블세븐 지역 아파트가 최근 부동산 경매시장에서 인기를 회복하고 있다.

20일 지지옥션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15일까지 버블세븐 지역에서 경매에 나온 아파트의 평균 낙찰률은 44.8%로 지난달보다 25.3%포인트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서초가 57.9%로 지난달 24.4%에서 33.5%포인트나 올랐다. 경기 용인은 28.3%포인트, 송파는 28.2%포인트, 안양 평촌은 15%포인로 두자릿수 상승률을 보였다.

반면 강남은 1.6%포인트 상승에 그쳤다. 목동과 분당은 각각 7.8%포인트, 6.2%포인트 하락했다.

지난 15일 서울시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아파트 전용면적 160.3㎡는 감정가의 102.2%인 23억5100만원에 낙찰됐다.

앞서 지난 7일 성남시 분당구 이매동 아름마을 태영아파트 134.8㎡가 무려 13명이 응찰해 감정가의 95.6%인 6억5029만원에 낙찰됐다.

아파트 경매시장의 인기 회복세는 버블세븐 지역뿐 아니라 수도권 전체로 확산되고 있다.

이달 1~15일 서울, 경기, 인천에서 경매에 오른 총 835건 중 388건이 매각돼 46.5%의 낙찰률을 기록, 2009년 9월의 47.6% 이후 17개월 만에 가장 높았다.

서울은 45%로 지난달보다 9.7%포인트 뛰었고 경기(46.7%)와 인천(49.1%)도 지난달과 비교해 각각 10.4%포인트, 9.4%포인트 상승했다.

지지옥션 관계자는 "낙찰률 상승은 거래가 활발해졌다는 의미"라며 "전세난과 DTI(총부채상환비율) 규제 완화 연장에 대한 기대감으로 소형에서 시작된 매수세가 고가 부동산이 많은 버블세븐 지역까지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