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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타이어 공기압 경보장치 국산화

현대차 ‘벨로스터’ 장착…사양 고급화 및 국내·외 마케팅 주력 계획

신승영 기자 기자  2011.02.20 10:2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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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현대모비스가 타이어 공기압 경보장치(Tire Pressure Monitoring System: TPMS) 개발에 성공했다. 현대모비스는 현대차가 조만간 출시할 ‘벨로스터’에 자사의 TPMS를 적용할 계획이다.

   
 

TPMS는 타이어 공기압과 온도를 실시간 측정해 이상여부를 무선통신으로 운전자에게 알려주는 첨단 안전장치로, 센서와 ECU(전자제어장치) 및 경고 등으로 구성돼 있다. 타이어 공기압이 적정수준의 75%이하로 낮아지거나 타이어 내부 온도가 100도(섭씨) 이상 올라가면 계기판의 경고등을 통해 운전자에게 알려준다.

기존 TPMS 제품은 너트를 이용해 센서를 타이어에 장착했지만, 현대모비스는 고무밸브를 사용해 장착 편의성을 개선하고 무게를 줄였다. 또 센서 전력 사용량을 기존 제품보다 약 30% 절약해 배터리 크기도 축소시켜 전체적 센서 중량을 10%이상 줄였다. 타이어에 장착되는 센서는 가벼울수록 휠밸런스 확보에 유리하고 주행 안정성을 높이는 효과가 있다.

미국은 지난 2007년부터 모든 신차에 TPMS 장착을 의무화해, 연간 교통사고 사망자 124명, 부상자 8500명이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럽은 TPMS 장착 시 온실가스가 약 3.2g/km 감소한다는 조사한 바 있다. 한국은 오는 2013년부터 출시되는 승용차 및 3.5톤 이하 전 차종에 전면적으로 TPMS 장착이 의무화된다.

현대모비스 연구개발본부 이봉환 부사장은 “그동안 해외업체들이 독점했던 TPMS 기술을 국산화한 데 의미가 크다”며 “벨로스터를 시작으로 현대·기아차의 고급차는 물론, 해외 완성차 업체에도 TPMS를 공급하기 위해 사양 고급화와 마케팅에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