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상파울로 연방대학(Unifesp)이 조사한 자료에 의하면 보건부 긴급이동접수 서비스(Samu)에 접수되고 있는 사건들의 상당수는 정신 및 행동 이상자가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 1년 동안 상파울로의 마릴리아 지역에서 이 서비스에 신고되었던 1만 7700건의 접수사항 중에서 16%는 정신 및
행동 이상자들에 관한 것이었으며, 이는 전기 쇼크나 화상 등과 같은 외상(20%) 환자들에 다음으로 큰 비율을 차지했다.
특히 정신 및 행동 이상자들 중에는 난폭한 행동을 보이는 알코올 중독 환자, 정신혼란 증세를 보이는 환자, 발작, 자살 가능성을 보이는 환자, 알코올 중독 후유증 등이 있다.
비록 이 연구는 상파울로 외곽지역에서 실시된 것이지만 연구진들은 이 결과는 브라질 전체적인 상황을 반영한다고 설명했다.
브라질 남부지역 연구협회 역시 이 의견에 동의하고 있으며, Samu가 신설되기 전까지 상당수의 시민들은 정신병 환자에 대한 문제가 발생할 경우 소방소에 신고했다고 전했다.
상파울로 연방대학의 호날도 라란제이라 정신과 교수는 아직 브라질이 정신보건에 대한 서비스가 부족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정신병환자에 대한 엄청난 수의 신고가 있는 것은 두 가지를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이는 정신병에 대한 예방 및 치료책이 적절하게 이루어지지 않고 있으며, 정신병환자들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적절한 부서가 없다는 것이다.
또 다른 연구 조사 발표에 의하면 이러한 정신병 환자들 중에 60%는 알코올과 관련되어 있다. 연구 자료에 의하면 브라질 국민들의 10% 정도가 알코올 및 마약/약물 중독 증세를 보이고 있지만 이를 치료할 적절한 병원들이 없고 이를 위한 공공서비스 기관들은 빈약한 실정이다.
보건부 정신보건 프로그램 대표자인 뻬드로 가브리엘 델레가도 씨는 정신병환자와 관련된 긴급 상황들은 전체 접수 중에 10%의 비율을
차지하고 있으며, 이는 그렇게 나쁜 상황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그는 정신병환자들을 치료할 만한 기관이 부족하지 않고, Samu 임원들이 잘 훈련이 되어 있다고 주장했지만 라란제이라 교수는 Samu는 단지 응급조치 상황을 담당하지 정신병환자를 치료하지는 않는다고 지적했다.
정신과 전문가들은 보건부 측에 정신병 환자들을 위한 병실이 부족하다고 항의하는 한편, 2만 2천명의 정신과 담당자들 중에서 단지 1400명만이 전문의 과정을 수료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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