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비욘세 피부색 백인화 논란…백반증이라면 대인기피 증상 우려

김현경 기자 기자  2011.02.18 16:36:46

기사프린트

   
▲ 사진= 비욘세 피부색 백인화

[프라임경제]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팝가수 비욘세의 피부색이 백인화로 치닫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영국의 ‘데일리메일’은 17일 2008년과 2011년 비욘세의 사진을 비교 분석하면서 “비욘세의 피부가 백색으로 변해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매체는 “비욘세 가족의 혈통을 분석한 결과, 그녀는 결코 백인이 될 가능성이 없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비욘세의 피부색이 조금씩 백인화로 치닫고 있다”고 보도했다.

국내 팬들은 비욘세 피부색이 백인화로 치닫고 있는 것을 두고 미백인지, 아니면 백반증인지 다양한 관측을 제기하고 있다.

일각에선 “마이클잭슨과 같은 병이 아니길 희망한다”는 의견마저 나오고 있다. 실제 해외 팬들 역시 “비욘세가 백반증에 걸렸을지 모른다”고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데일리메일 비교한 사진을 보면, 비욘세는 흑인에서 백인으로 순식간에 변신한 ‘마술’과 같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다양한 의혹이 팬들 사이에서 생산되고 있다.

전문의들은, 비욘세가 만약 건강에 이상이 생겼다면 백반증을 의심해 볼 수 있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백반증은 피부에 있는 멜라닌 세포가 소실되면서 흰 반점이 생기는 병으로, 국내에서는 40만 명 이상의 환자가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발병률을 살펴보면 100명 당 한 두 명 정도이고, 이들 중 절반은 스무 살이 되기 전에 증상이 나타난다.

백반증은 처음 한두 개의 흰 점으로 시작해 눈썹, 입안 점막, 팔다리, 얼굴, 목 등 부위를 가리지 않고 발생한다.

현재까지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고 있지만 면역 체계 이상으로 인해 면역 세포가 정상적인 멜라닌 세포를 공격한다는 ‘자가면역질환설’이 가장 지지를 받고 있다.

백반증은 특별한 통증이나 생명을 위협할 정도로 심각한 질병은 아니지만 외모로 인한 대인기피증이나 정신적 스트레스를 야기시키고, 한번 발생하면 일정기간 동안 지속적으로 번지는데다 치료가 쉽지 않아 적극적으로 치료가 필요한 질환이라 할 수 있다.

사진= 비욘세 피부색 백인화 / 비욘세 공식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