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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영 희귀병 고백…“고등학교 때 8번의 대수술 받은 후 완치”

최서준 기자 기자  2011.02.18 15:3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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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출처=김지영 희귀병 고백

[프라임경제] 탤런트 김지영이 희귀병을 앓았던 어린시절의 고통을 방송에서 전격 고백했다.

김지영은 18일 오후 11시 방송 예정인 MBC 드라마넷 ‘미인도’에 출연, “등에 혈관이 엉겨 붙은 혈종 때문에 성인이 될 때까지 살기 힘들 것이라고 의사가 말할 만큼 상태가 심각했다”고 밝힐 예정이다.

김지영은 이날 방송분에서 “이같은 희귀병으로 인해 내가 언제 죽을지 모른다는 생각을 했다”면서 “이 때문에 어렸을 때부터 유서를 써놓고 죽음을 준비하고 있었다”고 눈물을 흘리며 말을 이어갔다.

김지영은 특히 “수술에 들어가기 전, 생명 포기 각서를 쓸 때가 나에게 가장 고통스러웠던 순간”이라면서 “완치가 될지도 모르는 수술을 무려 8차례나 반복했다”고 희귀병에 따른 당시의 고통을 전했다.

김지영은 “손발을 수술대에 묶어 놓아야 할 정도로 수술은 고통스러웠다”면서 “이 때문에 어머니에게 차마 입에 담지 못할 말도 많이 했다”고 눈물을 계속 흘렸다.
 
그녀는 또한 “목욕탕을 찾았다가 혈종 때문에 등이 부풀어 있는 것을 보고 할머니 한분이 ‘혹시 곱추 아니냐’고 말했던 과거가 여전히 상처로 남아 있다”면서 “그 때 이후로 목욕탕을 간 적이 없다”고 전했다.

한편 김지영은 지난해 5월 24일 방송된 KBS 2TV ‘해피버스데이’에서도 이 같은 희귀병을 앓았던 사실을 고백한 바 있다.

당시 방송분에서 김지영의 어머니는 편지를 통해  “고등학교 때 혈종으로 수술하기 전에 오히려 엄마를 위로하는 너의 모습을 보고 너무 가슴이 아파 화장실에서 펑펑 울었다”면서 “아팠던 딸이 건강해져 결혼해 손자 까지 낳고 행복하게 사는 것을 진심으로 축복한다”고 감사의 뜻을 보냈다.

이와 관련 김지영은 “어릴 적에 희귀병을 앓아 부모님의 속을 많이 썩였다”며 “방송 일을 해야 하기 때문에 친정 엄마, 아빠가 허리도 안 좋은데 아이를 돌봐 주신다”고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김지영은 또 “아이를 낳고 보니깐 엄마가 얼마나 나를 사랑 했는지 더욱 느낀다"면서 "항상 말 뿐이고 행동으로 잘 옮기지 못해  죄송하다"고 고개를 떨궜다.

김지영은 앞서 지난 2007년에도 야심만만에 출연해 혈관계통의 희귀병 사실을 고백한 뒤 “고등학교 때 8번의 수술을 받은 후 완치됐다”고 말하기도 했다.

사진출처=김지영 희귀병 고백 / MBC 드라마넷 ‘미인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