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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오피스 임대료 전세계 35위

서울 3.3㎡당 평균 3만394원…작년 14위서 하락

김관식 기자 기자  2011.02.18 15:2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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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우리나라 서울의 도심(CBD)오피스 시장이 세계에서 35번째로 임대가가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

종합 부동산 서비스사 쿠시먼 앤드 웨이크필드가 발표한 ‘2011 세계 주요 오피스 시장’에 따르면 전세계 주요 오피스 시장 임대가가 급격히 증가한 가운데 서울은 평균 임대가 3만394원으로 전 세계 도시 가운데 35위 수준이다.

   

전세계에서 가장 비싼 임대료를 기록한 홍콩의 중심업무지구(CBD).

전 세계에서 가장 비싼 임대료 기록한 도시는 홍콩으로 ㎡당 1931유로로 나타났다. 이어 △런던 웨스트엔드(1872유로) △동경 CBD(1334유로) △리우데자네이루 CBD(965유로) △뉴욕 미드타운(920유로) △뭄바이 CBD(916유로) △모스크바 CBD(868유로) △파리 CBD(835유로) △쮜리히 CBD(786유로) △밀라노 CBD(729유로)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지난 2009년 사상 가장 큰 임대가 하락을 겪은 이후 아시아 지역은 홍콩의 임대가가 51% 상승하는 등 급격한 회복세를 보였다. 브라질도 빠른 경기 회복을 반영한 큰 규모의 임대가 상승을 나타냈는데 리우데자네이루가 임대가 순위 1위인 미국 뉴욕을 앞질렀다.

런던은 지난해 유럽 지역에서 가장 높은 임대가 연례 상승률을 나타냈다. 웨스트 엔드 지역이 27%, 시티 지역이 25% 상승했다.

남아메리카 지역은 지난해 가장 탄탄한 임대가 실적을 보인 지역으로 임대가가 안정세를 보였던 북아메리카와 크게 대조를 보이며 12%의 성장세를 나타냈다. 브라질은 25%의 임대가 성장을 보이며 각각 47%와 4% 상승한 리우데자네이루와 상파울로를 아메리카 지역내 가장 비싼 시장에 진입시켰다.

칠레와 바네수엘라도 각각 8%와 13%로 꾸준한 임대가 성장세를 나타냈다.

한편, 서울의 도심(CBD) 오피스 시장은 세계에서 35번째로 오피스 임대가가 비싼 지역으로 조사되었다. 도심 오피스 시장의 전용 면적당(㎡) 월 임대가는 평균 3만394원으로 전년과 같았다. 강남과 여의도 오피스 시장은 월평균 평방미터당 2만6819원, 1만9328 원으로 전년 대비 평균 각각 1%, 3% 증가했다.

쿠시먼 앤드 웨이크필드 관계자는 “전세계 순위 상위권에 도쿄와 홍콩은 전세계 가장 비싼 오피스 지역으로 자리잡은 상태로, 특히 상위 6개 지역 중 3개가 아시아 지역 시장이다”며 “지난 10~15년 전 서부 유럽과 미국이 휩쓸었던 상황과 대조적이며, 지난 몇 년간 아시아 시장의 성장과 발전을 조명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