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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욘세 피부색 백인화...혹시 백반증? “심할 경우에는 거의 전신에 증세”

김현경 기자 기자  2011.02.18 15: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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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비욘세 피부색 백인화

[프라임경제]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팝가수 비욘세의 피부색이 백인화로 치닫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영국의 ‘데일리메일’은 17일 2008년과 2011년 비욘세의 사진을 비교 분석하면서 “비욘세의 피부가 백색으로 변해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매체는 “비욘세 가족의 혈통을 분석한 결과, 그녀는 결코 백인이 될 가능성이 없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비욘세의 피부색이 조금씩 백인화로 치닫고 있다”고 보도했다.

국내 팬들은 비욘세 피부색이 백인화로 치닫고 있는 것을 두고 미백인지, 아니면 백반증인지 다양한 관측을 제기하고 있다. 일각에선 “마이클잭슨과 같은 병이 아니길 희망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사정이 이렇자 백반증에 대한 누리꾼들의 관심이 뜨거워지는 형국이다.

백반증의 원인은 아직 확실하게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몸 속 면역 체계의 이상으로 인해 피부에 색소 세포가 파괴되어 하얗게 탈색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주로 10~40대 사이에 폭넓게 나타나며 인구의 1%정도, 국내에는 약 40만 명 가량의 백반증 환자가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특별히 건강상에 이상은 없으나 하얗게 탈색된 피부가 햇빛에 약해서 오랫동안 햇빛을 쪼이면 쉽게 빨갛게 익고 때로 물집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백반증 환자들은 대부분 긴팔 옷을 입거나 햇볕에 노출하는 것을 꺼리는 경향이 있다.

백반증은 피부가 흰 백인들에게서는 눈에 잘 띄지 않는 편이지만, 피부색이 어두울수록 심하게 눈에 띄며, 여름철 햇볕에 그을리면 더 뚜렷해지는 경향이 있다. 심할 경우에는 거의 전신에 증세가 나타날 수도 있다.

전문의들은 “백반증은 피부 색깔을 나타내는 멜라닌 색소가 파괴되거나 만들어지지 않아 피부가 하얗게 변하는 것으로 미용상의 문제 외에는 건강에 나쁜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다”면서 “하지만 얼굴, 목, 팔, 다리 등 피부의 노출부위에 생기면 대인 기피증과 사회활동에서의 지장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치료를 통한 자신감을 갖도록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사진= 비욘세 피부색 백인화 / 비욘세 공식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