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헬스케어, RFID(전자태그) 등 SI(시스템 통합)업계의 향후 판도에 일대 변화가 일어날 전망이다.
LG CNS(대표 신재철)와 롯데정보통신(대표 오경수)은 U-헬스케어, RFID(전자태그), U-시티, IBS(지능형 빌딩 시스템)등 유비쿼터스 신사업 분야에서 기술을 교류하고 공동으로 시장을 개척하는 등 협력에 나선다고 27일 밝혔다.
업계에서는 양사의 이번 협력이 SI업체들의 새로운 시장 발굴과 기술개발에 대한 새로운 사업방식으로 자리잡게 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는 SI업계에서 동일분야 두 업체가 특정 프로젝트 수주를 위해 컨소시엄을 구성해 사업에 참여하는 경우 외 기술교류와 공동시장 개척을 위해 협력관계를 맺는 일은 흔하지 않은 일이기 때문.
이번 협력을 통해 롯데정보통신은 건설, 유통, 물류 분야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롯데그룹 관련 사업을 비롯한 다양한 사업기회를 발굴, 제안한다.
아울러 LG CNS는 U-시티, U-헬스케어 등 첨단 기술 및 전문 인력을 지원키로 했다.
롯데정보통신은 롯데그룹 계열의 유통업체에 대한 RFID 사업에 대한 기술과 시장을 확보하고 있고 LG CNS는 대형 사업 추진을 위한 규모와 전문인력을 확보하고 있어 양사 제휴를 통해 시장에서의 시너지 극대화가 기대된다.
이번 제휴로 LG CNS의 경우 그룹 내 대형 유통사가 없어 그동안 RFID 등 신규사업 적용에 애를 먹었던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롯데건설과 함께 U-시티 사업도 본격 추진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롯데정보통신의 경우 LG CNS의 전문 기술인력과 함께 대형 사업 수주에서 필수조건으로 평가되는 재정적 배경을 활용할 수 있어 대형사업 참여의 기회가 넓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롯데정보통신 관계자는 “이번 사업제휴로 양사는 보다 많은 프로젝트를 공동으로 발굴, 수행해 나갈 것”이라며 “해당분야 사업에 대한 적극적인 기술개발 및 투자를 통해 미래신성장을 위한 주력 사업으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LG CNS 관계자는 “이번 협력을 통해 U-시티 및 건설IT서비스 분야에 있어 우수한 IT서비스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더 많은 기회를 가질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제휴는 양사의 서비스 사업 기반을 상호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