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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음식 vs 에스닉푸드, 창업시장 승자는?

대중적이고 친숙함 장점…맛과 서비스 성공 요인

이호 객원기자 기자  2011.02.18 11: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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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구제역과 AI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여기에서 벗어난 전통음식이나 에스닉푸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우리나라 고유의 음식인 전통음식은 일단 친숙하면서 대중적이라는 장점이 있다. 급격한 유행을 타지는 않지만, 유망 창업 아이템으로 꾸준히 거론되고 있다.

반면 에스닉푸드는 해외여행이 대중화되고 입맛이 다양해지면서 인기를 얻고 있는 아이템이다. 독특한 맛과 영양으로 젊은이뿐만 아니라 노년층까지 즐기는 연령층이 넓어지고 있다.

   
▲ 시원한 국물과 굴의 영양이 듬뿍 담긴 굴마을의 굴국밥
굴․낙지요리전문점 굴마을낙지촌(www.gulgul.kr)의 장점은 맛과 영양이다. 바다의 우유로 불릴 정도로 영양이 풍부한 굴을 이용한 다양한 요리가 특징이다.

점심에는 식사 메뉴가 인기다. 굴국밥, 매생이굴국밥, 뚝배기굴밥, 굴떡국 등이다. 저녁에는 주류를 곁들일 수 있는 요리 메뉴를 찾는 고객이 많다. 굴보쌈을 비롯해 굴튀김, 낙지해물탕, 낙시해물찜 등이다.

남녀 젊은층부터 노년층까지 즐기는 별미 중의 하나가 바로 감자탕이다. 남성들에게는 스태미너 음식으로, 여성들에게는 저칼로리 다이어트 음식으로 평가받고 있다.

   
▲ 웰빙 음식 재료인 마와 청국장 등을 결합해 독특한 맛을 제공하고 있는 두리맛감자탕의 감자탕
감자탕전문점 두리맛감자탕(www.durimat.com)은 전통 감자탕에 웰빙 음식 재료인 마와 청국장 등을 결합해 차별화된 맛을 제공한다.

대표적인 메뉴인 마감자탕은 특허(출원번호 10-2009-0105652)까지 획득했다. 두리맛이 자랑하는 구수한 뼈다귀 감자탕에 산약으로도 불리는 ‘마’가 더해져 맛은 물론 건강까지 생각한 웰빙 요리다. 

이밖에 콩비지를 이용한 콩비지감자탕, 청국장감자탕도 독특하다. 청국장의 구수한 맛과 감자탕의 얼큰한 맛을 느낄 수 있는 일품 요리다. 가족 고객들의 단골이 증가하고 있다.

에스닉푸드는 이국적인 맛이 나는 제3세계의 음식을 말한다. 해외여행이 잦아지면서 즐기는 연령층도 넓어지고 있다.

   
▲ 정통 커리의 맛과 향을 재현한 소스로 인기를 얻고 있는 카레전문점 델리
대표적인 커리전문점 프랜차이즈 브랜드 ‘델리’(www.delhicns.co.kr)는 23가지의 향신료, 과일, 야채, 와인, 치즈 등을 넣어 만든 커리소스를 개발하면서 맛과 건강을 모두 잡은 커리전문점으로 인정받고 있다.

특유의 육수에 인도와 미국에서 직접 들여온 23종의 스파이스와 허브, 다양한 야채와 과일, 와인으로 맛을 낸 정통 커리의 독특한 맛과 향을 재현한 소스가 특징이다. 이국적 스파이스를 가미한 새로운 스타일의 볶음밥인 필라프도 델리만의 자랑이다. 최근 본격적인 가맹사업을 시작하면서 커리전문점을 생각하는 예비창업자들의 문의도 끊이지 않고 있다.

한국외식개발연구소(www.kfbi.co.kr) 김승기 대표는 “전통음식과 에스닉푸드는 경제상황이나 뜻하지 않은 질병 등의 재난에도 무난한 창업 아이템이라고 할 수 있다”며 “대중적인 소비층과 마니아층을 가지고 있어 맛과 서비스 등을 갖추고 있다면 안정적인 매출을 유지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