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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로타 슬로바키아 시장 “유럽공장 설립 걱정마”

기아차 화성공장 둘러보며 기술력 감탄

이철원 기자 기자  2005.11.29 15:3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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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기아차의 뛰어난 기술력에 감탄했어요. 슬로바키아 공장의 성공적 건설을 위해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29일 기아차에 따르면 기아차 유럽 현지 공장 건설과 관련해 슬로바키아 질리나 시장이 기아차를 방문해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현대·기아차그룹 초청으로 한국을 방문중인 슬로바키아 얀 슬로타(Jan Slota)(52) 질리나(Zilina) 시장은 29일 정의선 기아차 사장, 조남홍 화성공장장 등 주요 경영진들과 기아차 화성공장 생산라인을 둘러본 데 이어 오후에는 현대·기아차 남양연구소를 시찰했다.
   
29일 기아차 화성공장에서 정의선 사장과 조남홍 화성공장(맨 오른쪽)의 안내로 얀 슬로타(Jan Slota) 질리나 시장이 신차 로체(은색)에 탑승해 보고 있다

화성공장 생산라인 시찰도중 얀 슬로타 질리나 시장은 차량시승을 해본 뒤 “기아차의 최첨단 설비와 기술력이 집약된 생산라인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며 “이렇게 우수한 기술력을 지닌 기아차의 유럽공장을 질리나시에 유치하게 된 것에 다시 한 번 감사한다”고 말했다.

이어 슬로타 시장은 “기아차 슬로바키아 공장 유치로 질리나시가 유럽의 새로운 자동차 생산거점으로 거듭날 것을 확신한다”며 “유럽공장의 순조로운 완공을 위해 시정부 차원에서 모든 지원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기아차는 주력시장으로 떠오른 유럽시장 공략을 위해 2002년부터 현지 공장 건설 검토에 들어가 지난해 슬로바키아 서북부 지역의 질리나시를 공장부지로 최종 결정한 바 있다.

기아차 유럽 현지 공장은 지난해 4월 착공에 들어갔으며 현재 부지정지 작업과 공장건물 건설을 마치고 생산설비 설치 및 시험가동을 진행중으로 연산 30만대 규모로 내년 12월 완공 예정이다.

기아차는 내년에 첫 생산될 차에 새로 개발한 준중형 세단 ED(프로젝트명)로서 1400 ~ 2000cc급의 엔진을 탑재할 계획이다.

한편, 질리나시의 투자회사 임원들과 함께 방문한 슬로타 시장은 다음달 2일 출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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