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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혼대상女, ‘아줌마’호칭 ‘평생 싫어’

박광선 기자 기자  2006.10.27 09:2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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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남성들은 결혼 후 비교적 빨리 아저씨라는 호칭에 적응하나 여성들은 듣기 싫은 것으로 드러났다.

재혼전문 결혼정보회사 온리-유(대표 손동규 : www.ionlyyou.co.kr)가 16일부터 26일까지 전국의 재혼대상자 564명(남녀 각 282명)을 대상으로 전자메일과 인터넷을 통해 ‘결혼 후 아저씨, 아줌마라는 호칭이 자연스럽게 들리게 되는 시점’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남성은 ‘아기가 생긴 후’(26.1%)라는 응답자가 가장 많은데 비해 여성은 ‘평생 듣고 싶지 않다’(28.6%)는 비중이 가장 높게 나온 것.

이어 남성은 ‘결혼 후 1년’(22.7%) - ‘결혼 후 5-6년’(17.1%) - ‘평생 듣고싶지 않다’(11.4%) - ‘배우자의 임신후’(9.1%) 등의 순이고, 여성은 2위의 ‘결혼 후 10년’(19.3%) - ‘결혼 후 5-6년’(16.4%) - ‘결혼 후 2-3년’(14.3%) - ‘출산 후’(7.1%) 등의 순을 보였다.

‘아저씨(남), 아줌마(여)라는 호칭이 듣기 싫은 이유’로 남성은 ‘왠지 나이가 든 것 같아’(70.6%)를, 그리고 여성은 ‘왠지 한물 간 것 같아’(46.2%)를 첫손에 꼽았다.

그 외 남성은 ‘왠지 품위가 없게 느껴져’(14.1%)와 ‘상관없다’(11.8%)를 꼽았고, 여성은 ‘왠지 나이가 들어 보여서’(23.1%)와 ‘왠지 품위가 없게 느껴져’(15.4%) 등을 들었다.

‘아저씨, 아줌마를 대신할 만한 호칭’으로는 남성이 ‘실례합니다만’(35.5%) - ‘잠깐만요’(32.3%) - ‘저기~’(21.5%) 등의 순으로 선호도를 보인 반면, 여성은 ‘아가씨’(35.3%)라고 불러주기를 희망하는 비중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 ‘실례합니다만’(30.1%), ‘저기~’(15.0%) 등을 꼽았다.

‘결혼하기 전과 비교하여 결혼 후 가장 눈에 띄는 변화’로 남성은 ‘뻔뻔해진다’(36.8%)를, 여성은 ‘대화에 남편, 시가 등이 자주 오른다’(39.4%)고 답한 비중이 가장 높았다. 그 외 남성은 ‘귀가시간이 빨라진다’(31.6%), ‘대화에 아내, 처가가 자주 오른다’(21.1%)를 꼽았고, 여성은 ‘뻔뻔해진다’(26.6%)와 ‘귀가 시간이 빨라진다’(15.7%) 등을 들었다.

남녀 전체적으로 보면 ‘뻔뻔해진다’(31.7%) - ‘대화에 배우자나 배우자가족이 자주 오른다’(30.3%) - ‘귀가시간이 빨라진다’(23.7%) 등의 순이다.

이 조사를 실시한 온리-유의 정 현정 선임 매니저는 “남성이 아저씨라는 호칭에 거부감이 비교적 약한 반면 여성들은 아줌마라는 호칭에 거부감이 훨씬 더 강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