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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유 뮤비 논란…근친상간? “안티들의 ‘나만 몰랐던 이야기’ 죽이기”

최서준 기자 기자  2011.02.17 22: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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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아이유 뮤비 논란

[프라임경제] ‘국민 여동생’ 아이유의 뮤비(뮤직비디오)가 ‘황당하고도 어처구니 없는’ 주장으로 논란거리가 되는 수모를 겪고 있다.

아이유가 후속곡 ‘나만 몰랐던 이야기’로 가요시장 장악에 나설 채비를 마친 가운데, 느닷없이 뮤비 내용을 두고 ‘근친상간’ 논란이 제기되면서 이른바 ‘아이유 죽이기’가 시작된 모양새다.

아이유는 17일 오후 ‘나만 몰랐던 이야기’의 뮤비 풀버전을 공개했다. 배우 박보영과 작곡가 윤상 그리고 아이유가 출연했다.

문제는 뮤비를 본 일부 사람들이 “극중 박보영이 아버지인 윤상을 사랑하고 있다”면서 ‘근친상간’이 떠오른다는 황당무계한 주장을 온라인에 쏟아내기 시작한 것.

그리고 이 같은 어처구니 없는 주장을 한 매체가 보도하고, 다른 매체들도 신나게 받아쓰기를 하면서 사태는 악화일변도로 치달았다.

하지만 상당수 누리꾼들은 “뮤비를 눈으로 본 것이냐”며 이 같은 황당 주장에 반박하고 있다.

스토리를 굳이 자세히 설명할 필요도 없지만, 뮤비에서는 박보영과 윤상은 아버지와 딸의 관계가 분명하고, 극중 박보영이 심리적 충격으로 인한 전환 장애(Conversion Disorder)를 앓고 있다는 것을 삼척동자도 알 수 있다.

또한 스토리 자체가 박보영의 상상임을 쉽게 알 수 있으며, 극의 전반적인 흐름 자체가 꿈이라는 것도 뮤비가 끝나면 쉽게 알 수 있다.

소속사는 황당하고 어이가 없다며 고개를 떨구고 있다. “어떻게 부녀 간의 비극적인 사랑을 암시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느냐”고 반문 중이다.

한 관계자는 “뮤직비디오를 직접 보고 말도 안되는 주장을 하는 것인지, 아니면 보지도 않고 인터넷 뉴스만 보고 그같은 주장에 동참하는지 도무지 알 수가 없다”고 고개를 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