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브잡스 시한부설 ‘일파만파’…17일 오바마 대통령과 만날까

스티브잡스 “6주밖에 못산다” 췌장암 말기?…애플사 “노 코멘트”

▲ 스티브 잡스 시한부설이 화제다.

[프라임경제] 애플 최고경영자(CEO) 스티브잡스(55)가 “6주밖에 살지 못한다”는 루머가 갈수록 확산되고 있다. 이유는 췌장암 때문이다.

스티브잡스가 최근 암센터를 방문한 사진이 지난 16일(이하 현지시간) 미국의 가십 전문지 내셔널인콰이어러를 통해 공개됐다.

탈모 증세가 심해 보이는 스티브잡스의 ‘힘없는’ 사진을 실은 이 매체는 “스티브잡스가 살 수 있는 날은 불과 6주 밖에 안남았다는 소문이 있다”고 대서 특필했다.

스티브잡스가 방문한 암센터는 캘리포니아 스탠포드에 위치한 곳으로, 이 매체는 “스티브잡스가 항암치료와 부작용을 겪고 있는 것 같다”는 암 관련 전문의들의 소견을 인용해 보도했다.

실제 현지 일부 언론보도 등에 따르면 스티브잡스는 현재 췌장암 때문에 79kg이었던 몸무게가 59kg으로 줄어드는 등 ‘피골이 상접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스티브잡스의 투병설이 확산되는 이유는 그의 과거 때문이다.

스티브잡스는 지난 2004년 췌장암 수술을 받았으며, 5년 후인 2009년에도 스위스 바젤대 병원에서 신경내분비계의 암치료를 받은 경험이 있는 것.

최근 스티브잡스의 일거일동도 그의 암 루머를 뒷받침하고 있다.

스티븐잡스는 지난 달 17일 병가를 낸 바 있는데, 미국 경제전문 잡지 포춘은 다음 날인 18일 전 애플 임원의 말을 인용, “스티브 잡스가 병가를 낸 이유가 희귀 췌장암이라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애플사는 이에 대해 노 코멘트로 일관하며 ‘침묵’ 중이다.

사실관계가 확인되지 않고 있는 까닭에 스티브잡스의 췌장암설에 대해 현지 언론들의 취재가 빗발치고 있지만 애플 측은 언급자체를 피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스티브 잡스가 병가 중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중요한 전략적 결정에 깊숙이 관여하고 있다”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의 최근 보도만이 스티브잡스의 현 상황을 파악할 수 있는 유일한 단서(?)가 되고 있다.

또한 오는 17일(현지시간)로 예정된 오바마 대통령과 현지 기업인들과의 회동이 결정적인 키로 작용할 전망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로 예정된 정보기술(IT) 비즈니스 리더 모임에서 기업인들과 만나 2012년 예산안을 설명하고, 아울러 미국 경제 방향 등에 대해 집중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스티브잡스의 ‘6주 내 사망설’은 결국 스티브잡스가 회동 당일 현장에 나타나는지 여부, 그리고 나타나게 될 경우 어떤 모습으로 등장할지에 따라 진위가 가려지게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내셔널인콰이어러지는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섹스스캔들을 보도하고, 대선후보였던 존 에드워즈의 혼외정사와 골프스타 타이거 우즈의 혼외정사 등을 폭로한 매체로 유명하다.
 
사진= 스티브 잡스 시한부설이 확산되고 있다. 프라임경제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