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입학 시즌 앞두고 여드름·흉터 ‘빠른 치료’ 인기

김민주 기자 기자  2011.02.17 16:05:44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입학과 입사 시즌을 앞두고 여드름과 흉터를 효과적으로 해결하는 치료법이 인기를 끌고 있다.

최근 등장한 빠른 여드름 치료법 중에 가장 눈에 띄는 치료는 ‘복합레이저 치료법’이다. 20대 초중반의 젊은층의 여드름은 대체로 붉고 곪은 염증성 여드름이 많다. 염증성 여드름은 얼굴이 울긋불긋해 피부상태가 더 나빠 보이고 깔끔하지 못한 첫인상을 만드는 주범이다.

염증성 여드름의 경우 염증과 붉은 기를 초기에 없애는 것이 관건인데, ‘복합레이저 치료법’은 여드름의 주원인인 여드름균과 피지, 염증 자체를 제거한다. 피지선에 직접 작용하는 것이 특징이고, 특히 붉은 기를 없애는 데 효과적이다. 무엇보다도 3가지 이상의 레이저를 함께 사용하는 만큼 단독시술에 비해 치료기간은 40% 이상 단축하고 효과는 극대화됐다.
 
이 치료법은 연세스타피부과가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피부과학교실과 공동으로 대한의학레이저학회에 지난 12월 발표했다. 15명의 염증성 여드름 환자를 대상으로 치료한 결과 66.7%(10명)이 치료 경과에 만족했으며, 20%(3명)이 매우 만족, 13.3%(2명)이 다소 만족했다고 답했을 정도로 만족도가 매우 높았다.

연세스타피부과 정원순 원장은 “단순히 여드름만을 치료하는 방법들과 달리 피지선에 직접 작용해 여드름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어 시술 후 여드름이 자연스럽게 줄어들며, 빠른 치료가 가능해 시간과 경제적 부담을 줄여 줄 수 있다”고 소개했다.

또, 여드름은 없다고 해도 한때 참지 못하고 짠 부위에 남은 패인 여드름흉터 또한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는 데 신경 쓰이기는 마찬가지다. 그러나 지금까지 여드름흉터 치료는 개선효과는 적고, 치료 기간과 비용 부담도 커 ‘어려운 치료’라는 생각이 많았다.

최근 선호되는 ‘비봉합펀치술’은 패인 여드름흉터를 전용펀치로 찍어 주변 피부만큼 끌어올리는 획기적인 치료법이다. 가장 큰 장점은 치료기간을 크게 단축시킨 것인데 보통 5회 이상 걸리던 깊은 여드름흉터 치료횟수를 1~2회로 줄였다. 따라서 한번 치료만으로 레이저 시술을 여러 번 시행한 것과 같은 효과를 지닌다. 치료 직후에는 붉은 기가 일주일 정도 남아있지만, 그 이후에는 주변 피부 색깔과 거의 동일해져, 입학이나 입사 직전에 시술을 받고 정상적으로 새내기 생활을 시작하기에 적합하다. 단, 얕은 여드름흉터에는 적용이 힘들다.

정 원장은 “여드름흉터 외에도 외상흉터나 수두흉터 등 다양한 함몰성 흉터 치료에 효과적이고 펀치시술 후 어느 정도 피부 재생이 된 단계에서 레이저 치료를 병행하면 피부결을 매끄럽게 할 수 있어 치료효과를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빠른 치료효과를 위해서는 물리적인 치료와 함께 가장 우선돼야 하는 것은 철저한 생활관리라고 전문의들은 강조한다. 특히 대학새내기들은 신입생환영회, MT 등, 직장새내기들은 회식으로 잦은 술자리와 스트레스, 수면부족, 짙은 화장 등이 여드름을 악화시키는 주요인이다.

아무리 20대 피부라지만 지나친 알코올 섭취는 피부의 수분 손실을 증가시켜 피부를 푸석푸석하게 만들고 특히 염증성 여드름을 악화시킨다. 그러나 즐거운 대학생활과 대인관계를 위해 무조건 술자리를 피할 수도 없는 노릇이므로 술을 마신 후에는 반드시 꼼꼼히 세안을 하고 보습제를 바르는 것이 중요하다. 과음은 되도록 피하고 충분한 휴식과 수분 섭취를 하고 염증성 여드름이 있다면 여드름부위를 깨끗이 관리하는 것이 관건이다. 각질이 쌓여 모공을 막으면 피지분비가 원활하지 않아 여드름이 악화되기 때문이다. 또한 계절에 상관없이 자외선 차단도 필수다. 여드름이 많은 사람들의 경우 유분감 때문에 자외선차단제 사용을 기피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자외선 노출이 피부의 각질층을 두껍게 하는 원인이 돼 여드름을 발생시킬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