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올해 정시 18개 대학 모집 군 변경 또는 폐지

김민주 기자 기자  2011.02.17 13:56:15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올해 14개 대학에서 모집 군을 신설, 4개 대학은 기존의 모집 군을 폐지했다. 대학의 모집 군 변화와 입시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자.

올해 건국대(서울), 단국대(천안), 서경대, 차의과학대, 초당대, 한국외대(용인), 한려대 등 총 7개 대학에서 가군을 신설해 365명을 선발한다. 건국대와 단국대(천안), 서경대, 한국외대(용인)의 경우 가군에서 정시 전체 모집인원의 2~7%에 해당하는 소수 인원을 일부 핵심학과에서만 선발할 것으로 보인다.

차의과학대, 초당대, 한려대는 모집인원만 놓고 보면 40~70명 내외로 적은 편이다. 하지만 학과가 많지 않고 정시 모집인원 역시 200명 남짓으로 적어 신설된 가군에서는 전 학과를 선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 대학은 간호학과를 포함, 취업에 유리한 학과들이 있어 기존 가군 경쟁 대학의 지원율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나군에서는 부산가톨릭대, 초당대, 평택대에서 297명을 새롭게 모집한다. 부산가톨릭대의 경우 가/다군 모집, 초당대는 다군 모집, 평택대의 경우 가군에서는 실용음악과, 시각디자인학과, 영상디자인학과만 선발했었다. 이들 대학은 학과별 지원율의 차이가 커 새로 진입한 나군에서 어떤 학과를 모집하는지가 나군 경쟁률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다군에서는 동국대(서울), 서울신학대, 세종대, 울산대, 을지대(대전)에서 177명을 새롭게 선발한다. 다군 진입 대학들은 소수 인원을 일부 핵심학과에서만 선발할 것으로 보인다. 일반적으로 다군은 중상위권 대학의 수가 적고, 다른 군에 비해 선발인원이 적어 경쟁률이 매우 높게 나타나는데, 이들 대학의 진입으로 지원자들이 분산돼 경쟁 대학들의 지원율이 낮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강남대와 영산대(부산)의 경우 가군을 폐지하고 나/다군 분할모집으로 변경했다. 경원대는 나군 관현악과 모집을 폐지했으며, 강원대(춘천)는 다군 전형을 폐지하고 가/나군 분할모집으로 변경했다. 원하는 학생을 보다 효율적으로 선발하기 위해 유리한 모집시기로 선발 인원을 통합한 것이다. 모집 군은 줄었으나 학과별 선발인원이 증가해 지원자 수는 전년도보다 많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진학사 김희동 입시분석실장은 “경쟁 대학들이 몰려있는 가군과 다군에서 모집 군을 신설한 대학들이 많고, 신설 대학의 경우 군별 모집인원을 줄였으므로 올해 정시에서는 경쟁 대학 간 학과별 경쟁률에 더 민감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