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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시, 아시아 최초 드라마 페스티벌 개최

성승제 기자 기자  2006.10.26 20: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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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아시아 최초의 드라마 영상문화축제인 2006 코리아드라마페스티벌이 26일 경남 진주시 진주성과 남강변 일원에서 화려한 막을 올렸다.

   

예상과는 달리 오후부터  부슬비가 내렸음에도 불구하고 수 백여명의 팬들이 몰려 축제의 열기를 그대로 반영했다.

경상남도와 진주시가 공동 주최하고 문화관광부와 방송위원회, 한국방송영상산업진흥원, 한국드라마제작협회 등이 후원 하는 이번 행사는 26일부터 29일까지 4일간 된다.

‘물과 빛, 스타가 있는 드라마 축제’라는 슬로건 아래 방송사, 드라마 제작사, 연기자들이 한 자리에 모여 드라마 팬들과 직접 교류하고 체험하는 축제의 장으로 각인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이번 행사를 통해 경상도가 부산은 영화로 진주는 드라마로서 국내 영상문화 산업의 양대 축으로 발돋음 한다는 점과 기존 지방축제의 주류가 연극, 음악, 영화 등 공연예술이나 지역 전통문화였다면 한류의 원천인 드라마라는 소재를 선보인다는 점에서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개막식 첫날인 26일은 장근석, 손정민이 진행한 이번 행사는 한류스타인 김재원, 박솔미, 장서희 가 참석했으며 국내 최고 인기가수 성시경, 하리수 등과 해외 진소춘(홍콩), 시오야윤(일본) 등이 참석해 축제의 열기를 한층 고조시켰다.

또 8시부터는 쇼음악중심의 축하콘서트가 개최, 동방신기, MC몽, 박정아, 이정현, 홍경민, 이루, 양동근, 배슬기 등 정상급 가수들이 출연, 축제의 대미를 장식할 예정이다.

아울러 세계적인 패션디자이너 앙드레 김,과 진주 실크의 만남으로 마련되는 프로그램 (한류를 입다)에 차인표 이수경 등이 메인 모델로 나서 총 5부에 걸쳐 진주의 가을밤을 수 놓을 예정이다.

한편 이날 '2006 코리아드라마 페스티벌' 개막에 앞서 스페셜 무대로 마련된, 김동호 부산국제영화제(PIFF) 집행위원장의 특별포럼이 진주 동방호텔 다이아몬드홀에서 지역시민, 중고교 학생, 행사 관계자 등 약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6일 오전 10시부터 2시간여에 걸쳐 진행됐다.
 
"코리아드라마페스티벌의 성공적 개최 방향 제시"라는 주제로 특강에 나선 김동호 위원장은 부산국제영화제의 초창기 여러가지 어려운 난관과 극복과정 등 구체적인 성공사례를 예시를 들면서 성공적인 축제의 필수요건들을 제시했다. 김 위원장은 이 중에서도 축제의 유형에 따른 색깔이 뚜렷한 정체성과 차별화, 주민의 참여, 생산적인 축제, 민간 주도와 자율성, 조직과 예산-운영요원, 자원 봉사자의 엄선, 축제 공간의 확보와 편의 시설 등 축제 전후반 진행 과정 및 부가적인 제반요건들이 축제의 성공의 핵심요소들이라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특히 지난 95년 지방자치제 이후 급격히 증가한 축제들의 정체성 부재와 백화점식 행사로 진행되고 있는 수많은 축제들의 실패사례와 그 원인을 꼬집기도 했다.
 
김 위원장은 또 유사한 성격의 해외사례에서도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도쿄영화제를 그 사례로 들면서, 부산국제영화제의 경우 도쿄영화제가 경쟁영화제로 진행되어 영화확보의 어려움을 겪음으로써 성공적인 영화제로 성장하는데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는 점을 알고, 부산국제영화제를 비경쟁영화제로 설정함으로써 성공적인 축제로 가는 발판을 다졌다고 말했다. 또  "아시아를 중점으로, 아시아의 새로운 영화와 영화감독을 세계에 알린다"는 뚜렷한 취지가 부산국제영화제는 잘 갖춰져 있다고 밝혔다.
 
또한 부산국제영화제의 성공요인 중에 하나는 부산을 일년내내 영화도시로 육성하는 시스템과 인프라구축에 있다고 말했다. 부산영상위원회 발족과 촬영도시화, 시네포트 사업 추진 등을 발판으로 부산국제영화제가 부산 지역뿐만 아니라 한국의 영상산업이 고도성장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었으며, 나아가 한국의 영상문화의 해외 진출을 도모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