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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1억원 이하 전세, 1년새 13만가구 ↓

서울 지난해 2월에 비해 2만5451가구 감소

김관식 기자 기자  2011.02.17 10:2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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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전세난이 심화되고있는 가운데 수도권 1억원 이하 전세물건이 1년 전에 비해 13만가구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뱅크에 따르면 2011년 2월 현재 서울시 1억원 이하 전세아파트는 320개 단지 9만8889가구로 조사됐다. 지난해 같은 시점에 비해 -20.47%(12만 4340가구→9만8889가구) 감소한 수치로 서울에서만 2만5451가구가 줄어들었다.

구별로 살펴보면 서울 1억 원 이하 전세물량의 30% 가까이를 차지하고 있는 노원구는 3만 321가구로 연간 5736가구로 가장 많이 줄어들었다. 이어 △강서구 3461가구(9419가구→5958가구) △도봉구 3213가구(1만5417가구→1만2204가구) △송파구 2460가구(8685가구→6225가구) △강남구 2144가구(9968가구→7824가구)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성동구의 경우 1억 원 이하 전세아파트를 찾아볼 수 없게 됐다. 지난해 성동구의 유일한 1억 원 이하 전셋집이었던 성수1가 동아맨션 공급 60㎡ 전셋값이 9500만원에서 1억 1000만원으로 오르면서 이 대열에서 빠진 것이다.

행당동, 옥수동, 왕십리 일대 중심으로는 동시다발적 재개발 사업이 진행되고 있어 전셋값 상승이 두드러진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이 지역 아파트 전세가격은 10.89%(3.3㎡당 675만→749만원) 올라 비강남권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경기도 1억 이하 전세물량은 지난해보다 10만4990가구(71만9975가구→61만4985가구) 줄어들었으며, 1기 신도시 분당은 6203가구, 평촌 4046가구, 중동 3453가구, 산본 2464가구 등의 순으로 감소했다.

반면 인천은 지난해 23만4249가구에서 현재 21만3202가구로 2만11047가구 감소에 그쳤다. 부동산뱅크 정동그라미 연구원은 “송도, 청라, 논현지구 등 약 2만여 가구가 입주한 인천 지역은 전셋값 상승이 타 지역에 비해 둔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