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대학생 영어점수, 현실과 이상차 커

김민주 기자 기자  2011.02.17 09:41:55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대학생들이 취업을 위해 필요다고 생각하는 가장 이상적인 토익점수는 900~950점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외국어교육기관 파고다아카데미(대표 박경실)가 대학생 98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외국어 학습실태 조사에서 약 31%(303명)의 학생들이 취업에 가장 이상적인 토익점수는 900~950점 사이라고 대답했다.

다음으로는 약 26%(255명)의 대학생들이 850~900점 정도가 가장 이상적이라고 응답했으며, 800~850점(25%), 950점 이상(7.2%)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이는 최근 한 취업 사이트에서 발표한 2010년 대졸 신입사원 평균 토익점수 712점에 비해 상당히 높은 점수.

하지만 설문조사에 응답한 대학생들의 실제 점수는 600점 이하가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점수와 현실의 점수 차이가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 985명 중 18%인 176명이 자신의 실제 토익점수는 600점 이하라고 응답, 취득점수가 있는 학생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그 다음으로는 600~650점 사이(12%), 700~750점 사이(약 10%)가 그 뒤를 이었다. 반면, 약 34%는 아직 토익점수를 취득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응답자 중 40% 가량이 취업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으로는 관련 정보수집을 꼽았으며 외국어 숙달(25%), 공모전 등 다양한 대외활동(16%), 면접 기술(12%)이 그 뒤를 이었다.

취업은 대학교 3학년부터 준비하는 것이 가장 적절하다는 응답이 59%로 가장 높았으며 그 뒤로는 대학교 4학년(18%), 대학교 2학년(15%)이었다. 고등학교 때 부터 준비해야 한다는 응답자도 있었다.

파고다아카데미의 이준호 이사는 “청년 실업이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면서 대부분의 학생들이 취업준비를 위한 어학공부에 많은 시간과 비용을 투자하고 있다”며 “특히 영어는 토익 900점대는 돼야 서류전형이라도 통과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들이 팽배한데 시험점수를 높이는 것 외에 실무에서 활용가능한 언어능력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