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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A]LG전자 “3D 안경, 부러져도 괜찮아”

가볍고 저렴한 안경, 밝은화면, 저전력, 180도 시야각 시청가능 등

이욱희 기자 기자  2011.02.16 18: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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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LG전자는 16일 서초구 양재동 소재 LG전자 서초 R&D 캠퍼스에서 이번에 출시되는 ‘시네마 3D TV’ 발표회를 가졌다.

이날 선보인 시네마 3D TV는 기존 3D TV의 문제점인 어지럼증과 어두운 3D 화면, 무겁고 불편한 전자 안경 등을 모두 없앤 차세대 3D TV이다. 이와 함께, 동작인식 기반의 매직모션 리모콘 및 직관적인 그래픽 사용자 환경(GUI)을 갖춘 스마트 TV도 선보였다.

시네마 3D TV는 3D 영상의 발기가 150니트(nit)로 3D 안경 자체가 LCD 모듈이라 영상의 투과율이 낮아질 수 밖에 없는 셔터 안경제품(80니트) 대비 3D 화면이 두 배 가까이 밝다.

3D 화면은 두 배 밝지만, 소비전력은 화면이 쉼 없이 깜빡이는 동급 셔터안경 방식 제품(250W) 대비 90W 낮은 160W에 불과하다.

아울러 180도의 시야각으로 TV 앞 어느 곳에서도 동일하게 선명한 3D 영상을 시청할 수 있고, 3D TV와 안경이 신호를 주고 받을 필요가 없다. 즉 소파에 기대거나 눕는 등 어떤 자세에서도 3D 영상이 어두워지지 않고 감상이 가능하다

   
LG전자는 16일 서초구 양재동 소재 LG전자 서초 R&D 캠퍼스에서 이번에 출시되는 ‘시네마 3D TV’ 발표회를 가졌다.
시네마 3D TV의 안경은 무게가 현재 출시된 전자식 셔터 3D안경의 3분의 1수준인 10그램(g)대에 불과해 장시간 착용이 가능하고, 번거로운 배터리 교환이나 충전이 필요 없다. 전자파에도 자유롭다. 

특히 만원 대의 저렴한 가격으로 온 가족은 물론, 친지나 친구들이 방문할 경우에도 많은 사람이 동시에 3D 영상을 즐기는 데 부담이 없다.

한편, 이날 출시된 시네마 3D TV 첫 시리즈(모델명 55/44/42 LW5700)의 가격(벽걸이, 스탠드 포함)은 55인치 440만원, 47인치 290만원, 42인치 220만원으로 책정됐다.

다음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LG전자(권희원 HE사업본부장 등)측과 일문일답

-올해 엘지전자와 삼성전자가 국내 3D TV시장에서 본격적인 경쟁이 예고되는데, 필름패턴편광안경(FPR)과 삼성기술 셔터글라스방식(SG)의 향후 판도는 어떻게 보는가.
▲자사는 15일부터 FPR TV를 선보였다. 이제 본격적인 마케팅을 실시하겠다. 올해 처음 FPR TV가 출시되기에 콘텐츠가 부족하다. 그래서 급속도로 성장하리라 생각하지 않는다. LED TV의 50% 정도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3D 시장자체에서는 확실한 1등이 되도록 하겠다,

-SG와 FRP 방식의 3D안경 기술 차이는 무엇인가.
▲3D기술은 안경의 차이로 본다. 셔터글라스방식(SG)은 1세대, 편광방식은 2세대다. 3세대는 무안경이다. 이는 안경의 차이보다는 시대의 흐름이다. 점차적으로 소비자는 1세대에서 2세대, 그리고 3세대를 수용할 것이다.

-엘지화학 쪽에서 패널을 만드는데 시행착오가 많고, 불량품 비율이 높다고 들리는데, 이런 문제점은 어떻게 해결하겠는가.
▲실제 시행착오가 많았다. 모든 기술을 만들기 위해서는 시행착오가 뒤따른다고 본다. 이 기술은 정밀한 기술이기 때문에 그럴 수밖에 없다. 하지만, 그 기술을 극복했고 이제는 더 이상 시행착오가 없다.

-전체 LCD TV시장에서 스마트TV 올해 판매목표는?
▲수량으로 정확하게 말하지는 못한다. 스마트TV가 시장에서 얼마나 활성화되는가에 따라 판매율이 나타날 것이다. LCDTV 판매율에서 20% 판매를 예상하고 있다.

-FPR이 시장에서 회의적인 의견이 나오는데, 이런 상황에서 정말 FPR시장이 커질 것이라고 보는가.
▲FPR은 올해 1월부터 생산을 시작했다. 일단 중국시장을 공략하고, 미국, 유럽 시장에 FPR를 판매할려고 한다. 생산을 늘리면 자연스럽게 3개월 후에 효과가 나올 것이라 생각한다.

-올해 판매 목표가 4000만대로, 공격적인 목표를 잡았다. 그 이유는 무엇인가.
▲PDP 포함해서 4000만대이다. LED 쪽은 4500만대 목표를 가지고 있다. 중국시장이 중요해지고 있다. 중국이 내년에는 미국보다 TV시장이 더 커질 것으로 본다. 그래서 자사는 6개 업체랑 제휴해 차세대 3D TV를 만들겠다고 했다. 미국, 유럽도 마찬가지로 캠프를 만들어 공략할 것이다.

-매직모션리모콘을 스마트TV MW9500에 사용해 봤는는데, SNS 사용이 어려웠다. 특히,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트위터에 글을 올리기가 어려웠다. 또 나이드신 분들도 사용하기 어려울 것으로 생각되는데. 어떠한가.
▲불편한 부분도 있다고 생각한다. 자사의 스마트TV의 장점이자 단점이다. 현재 지속적으로 보완중이다. 경쟁사 모델과 비교해 보면, 콘텐츠 검색 시간이나 편리성이 더 뛰어나다고 생각하고, 보완해 나가겠다. SNS 같은 경우, 일부 불편한 점은 있다. 하지만, 실제 TV에서 불편한 점은 없을 것이다. SNS를 쉽게 하려면 쿼티자판이다. 하지만 TV에 유용할지는 모르겠다. 고객이 원한다면 만들겠다.

-FPR방식이 유리대신 필름을 사용해 원가를 낮췄다고 들었다. 하지만 가격이 비싼데 향후 가격정책은? 또 발표한 가격 책정은 어떻게 이뤄졌는가.
▲실제로 원가는 낮아졌다. 하지만 가격은 시장에서 결정된다고 본다.  자사 3D TV는 안경 구매 부담이 없다는 게 큰 장점이다. SG방식은 안경이 몇 십 만원대로 안경을 부러뜨리면 비싸다. 자사의 FRP방식은 안경이 싸서 대가족에게 이점이 있고, 부러뜨려도 부담이 없다.

-지난해 엘지전자 3D TV가 3~4% 정도 시장점유율을 차지했다. 향후 시장점유율은 어떻게 보는가?
▲자사는 3D TV를 늦게 론칭했다. 앞으로 더 기대해 주길 바란다. 자사는 올해 3D시장의 15% 정도를 점유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시장이 형성된 과정에서 얼마나 파는가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된다. 신제품은 20%시장 점유율을 생각한다.

-PDP에 FPR을 적용하겠는가.
▲PDP에 FPR을 적용할 생각은 아직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