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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안방의 극장 ‘시네마 3D TV’ 출시

저렴한 안경 가격, 동작인식 기반 매직모션 리모콘, 직관적인 GUI 등 장점

이욱희 기자 기자  2011.02.16 17: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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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인도에 살고 있는 칸(가명 45)씨는 지난해 3D TV를 구매했다. 하지만 사는 직후 칸씨는 후회를 했다. 칸씨의 가족은 부모님을 포함해 총 구성원이 8명으로, 3D 안경 8개를 구입해야 한다는 것. 편광식 셔터 글라스는 기본 10만원이 넘는 고가이기 때문에 칸씨는 이중으로 큰돈을 지불해야만 했다. 

고가의 3D TV 안경을 구매해야 하는 3D TV가 아닌 만원 대의 저렴한 가격으로 3D TV 안경을 구매할 수 있는 필름패턴편광안경(FPR) 방식의 3D TV가 출시됐다.

LG전자는 16일 서초구 양재동 소재 LG전자 서초 R&D 캠퍼스에서 이번에 출시되는 ‘시네마 3D TV’ 발표회를 가졌다.

이날 선보인 시네마 3D TV는 기존 3D TV의 문제점인 어지럼증과 어두운 3D 화면, 무겁고 불편한 전자 안경 등을 모두 없앤 차세대 3D TV이다. 이와 함께, 동작인식 기반의 매직모션 리모콘 및 직관적인 그래픽 사용자 환경(GUI)을 갖춘 스마트 TV도 선보였다.

   
LG전자는 16일 서초구 양재동 소재 LG전자 서초 R&D 캠퍼스에서 이번에 출시되는 ‘시네마 3D TV’ 발표회를 가졌다.
LG전자 권희원 HE 사업본부장은 “엘지이노텍, 엘지화학, 엘지전자 등 제휴해 전략적으로 내놓은 제품”이라며 “오늘 보여준 제품들은 올해 화두가 될 제품”이라고 말했다.

시네마 3D TV의 안경은 무게가 현재 출시된 전자식 셔터 3D안경의 3분의 1수준인 10그램(g)대에 불과해 장시간 착용이 가능하고, 번거로운 배터리 교환이나 충전이 필요 없다. 전자파에도 자유롭다. 

특히 만원 대의 저렴한 가격으로 온 가족은 물론, 친지나 친구들이 방문할 경우에도 많은 사람이 동시에 3D 영상을 즐기는 데 부담이 없다.

시네마 3D TV는 3D 영상의 발기가 150니트(nit)로 3D 안경 자체가 LCD 모듈이라 영상의 투과율이 낮아질 수 밖에 없는 셔터 안경제품(80니트) 대비 3D 화면이 두 배 가까이 밝다.

3D 화면은 두 배 밝지만, 소비전력은 화면이 쉼 없이 깜빡이는 동급 셔터안경방식(SG) 제품(250W) 대비 90W 낮은 160W에 불과하다.

아울러 180도의 시야각으로 TV 앞 어느 곳에서도 동일하게 선명한 3D 영상을 시청할 수 있고, 3D TV와 안경이 신호를 주고 받을 필요가 없다. 즉 소파에 기대거나 눕는 등 어떤 자세에서도 3D 영상이 어두워지지 않고 감상이 가능하다.

권 본부장은 “기존 셔터안경방식은 1세대 기술로 완전한 3D TV가 아니다. 반면 엘지 3D TV는 1세대에서 한 단계 진화된 차세대 TV”라며,“LG전자는 시네마 3D TV로 세계 3D TV시장의 판도를 바꾸고, 글로벌 TV시장 1위 달성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LG전자는 시네마 TV 구입 고객에게 2개의 3D 안경을 기본 제공하고, 출시 기념 마케팅의 일환으로 안경 착용자를 위한 클립형과 어린이용 4개로 구성된 ‘가족용 3D 안경 세트’를 기획해 모두 6개의 3D 안경을 무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이날 출시된 시네마 3D TV 첫 시리즈(모델명 55/44/42 LW5700)의 가격(벽걸이, 스탠드 포함)은 55인치 440만원, 47인치 290만원, 42인치 220만원으로 책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