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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싸고 더 작아진’ 스마트폰…미리보는 각축전

아이폰미니․갤럭시미니형 4종․옵티머스ME 등 곧 출시

이욱희 기자 기자  2011.02.16 16:5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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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글로벌 기업인 애플, 삼성전자, LG전자 등이 스마트폰 점유율 확보에 나서기 위해 가격이 저렴한 미니형 스마트폰을 상반기내에 출시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저가형 스마트폰 시장에서도 휴대폰 점유율 상위 업체들의 각축전이 예상된다. 
 
삼성, 애플, LG전자 등은 각 사의 대표 스마트폰 모델명인 갤럭시, 아이폰, 옵티머스 등의 모델 크기를 축소해, 선진국뿐 아니라 아직도 일반 휴대폰이 주류를 이루고 있는 중국, 인도 등 신흥 시장 공략에 나선다. 

블룸버그, 씨넷 등 외신은 지난 10일(현지시간) 새로 나올 보급형 아이폰 모델이 “최근에 나온 아이폰 모델에 비해 더 싸고 작은 모델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보급형 아이폰 가격은 약정 없이 200달러(약 22만원)이고, 약정 기간을 두면 단말기는 무료로 제공한다고 알려졌다. 또 크기는 기존 아이폰보다 2분의1 정도 작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디스플레이 등의 주요 부품들은 아이폰4와 비슷한 사양으로 출시될 것으로 전했다.

이는 지난해 애플이 구글의 안드로이드폰에 시장 점유율에서 크게 밀리면서, 단일 제품 정책을 버리고 저가 보급형 제품으로 시장 저변을 넓히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글로벌 기업인 애플, 삼성전자, LG전자 등이 스마트폰 점유율 확보에 나서기 위해 가격이 저렴한 미니형 스마트폰을 상반기내에 출시할 전망이다.
시장조사기관 가트너는 최근 지난해 안드로이드폰이 총 6700만대 판매돼 스마트폰 OS 시장점유율 2위(22.7%)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1위는 노키아 심비안(37.6%), 애플 모바일 OS는 15.7%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14일(현지시간)부터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MWC(Mobile World Congress)’에서 한 손에 쏙 들어오는 크기의 갤럭시S의 축소판 △3.5인치 HVGA 디스플레이, 800MHz CPU를 탑재한 ‘갤럭시 에이스(Ace)’, △3.1인치 화면의 ‘갤럭시 미니(mini)’ △3.3인치 화면, 500만 화소 카메라의 ‘갤럭시 핏(Fit)’, △3.2인치 HVGA 디스플레이의 ‘갤럭시 지오(Gio)’ 등 미니형 스마트폰 4종을 내놓았다.

이 4종은 모두 안드로이드 2.2 운영체제(OS), 마이크로 SD슬롯, 블루투스3.0, 소셜허브, 스와이프, 삼성앱스 등을 탑재했고, 크기와 두께(11~12mm)도 비슷한 수준이다.

또 이들 제품은 유럽, 아시아 시장을 시작으로 다음 달부터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다. 가격은 지역과 사업자에 따라 다를 전망이지만, 약정계약 기간에 따라 무료 또는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될 것이라는 업계의 예측이다.

삼성전자 측은 “갤럭시 시리즈 4종을 출시해 프리미엄 시장과 보급형 시장 모두 놓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LG전자도 역시 MWC에서 3인치 화면, 퀄컴 MSM7227 600MHz 프로세서, 안드로이드 2.2(프로요), 300만화소 카메라를 장착한 ‘옵티머스 ME(미)’를 공개할 예정이다. 옵티머스 미는 하단에 4개의 터치 버튼과 크기가 큰 통화 ․ 종료 버튼이 있다는 게 특징이다. 또 블랙·실버·레드·핑크·블루 등 다양한 색상으로 출시될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LG전자 스마트폰의 경우 ‘옵티머스 원’처럼 중저가 모델에서 잘 팔렸던 만큼, 저가 시장을 겨냥한 옵티머스 미도 인기를 끌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