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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올 7월 스마트 LTE 기지국 도입

기지국 커버리지 경계면서 ‘LTE 기지국 협력통신’ 기술 상용화

나원재 기자 기자  2011.02.16 16:2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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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SK텔레콤(총괄사장 하성민)과 삼성전자(대표이사 최지성)가 바르셀로나 MWC 2011에서 ‘LTE 기지국 협력통신’ 기술인 ‘CoMP’(Coordinated Multi-Point)를 시연, 이를 올해 7월 상용예정인 LTE 망에 세계최초로 적용한다고 밝혔다.

‘기지국 협력통신’ 기술은 기존 단말기가 통신하는 주 기지국 외 근접 기지국과도 통신이 돼 데이터 통신 속도가 1/3로 저하되는 데 비해 한 개의 기지국과의 통신으로 통신 속도를 높일 수 있다.

이는 이동중인 고객 뿐 아니라, 거주지/사무실 등이 커버리지 경계면에 위치해 상시적으로 데이터 통화 품질에 불편을 느낄 수 있었던 고객들의 어려움을 일시에 해결해 줄 수 있는 획기적인 솔루션이다. 

‘LTE 기지국 협력통신’ 기술은 올해 7월 상용화 예정인 SK텔레콤 LTE망에 세계 최초로 적용될 예정이다. 협력통신 기술의 개념은 최근 ETRI가 성공한 4G LTE-A 시험망 시연에서 소개됐는데 불과 수개월 만에 SK텔레콤과 삼성이 같은 개념의 기술을 상용화 했다는 데 의미가 크다. 이는 우리나라 4G 통신 기술의 세계 상용화 가능성을 더욱 높인다는 것과 같은 맥락이다.

‘기지국 협력통신’ 기술은 무선 클라우드 기지국 구조에서 더욱 효과적으로 운용 가능하며, 통합 클라우드 디지털 파트가 컨트롤 타워가 돼 기지국 협력통신 기능을 제어할 수 있다.

현재 무선 클라우드 기술은 디지털 파트(DU:Digital Unit)와 무선부분인 무선 파트(RU:Radio Unit)를 분리해 디지털 파트(DU)를 특정 공간에 집중화 하고, 원격으로 전파 파트(RRU: Remote Radio Unit)만을 분리해 안테나와 함께 설치하는 초기 단계에 머물고 있다.

이는 이제 무선 클라우드 기술은 특정지역이 과부하 될 경우 상대적으로 여유가 있는 지역의 유휴 용량을 활용해 수용하는 통합 트래픽 용량 관리로 진화하고 있는데, 여기에 SK텔레콤은 ‘LTE 기지국 협력통신’ 기술을 더해 스마트한 LTE 클라우드로 더욱 고도화 하겠다는 것이다.

   
'기지국 협력통신' 기술이 적용되기 전 상태는 좌측 그림에서 보시는 바와 같이 커버리지 경계면에 있는 단말기가 주로 통신하는 좌측 기지국 외에도 불필요하게 우측에 있는 근접 기지국과도 통신하고 있다. 이경우 데이터 통신 속도가 1/3로 떨어진다. 그러나 '기지국 협력통신' 기술이 적용된 후에는 한 개의 기지국과만 통신하는 모습을 확인하실 수 있다. 따라서 거주지,사무실 등이 커버리지 경계면에 있어서 통화품질에 불편을 느끼던 고객들도, '기지국 협력통신'이 올 7월 LTE망에 세계 최초로 도입이 되면 이제는 좋은 데이터 통화품질을 누릴 수 있게 된다.
SK텔레콤은 단순한 무선 클라우드가 아닌 스마트 클라우드를 추진하고 있으며, 이를 ‘SCAN’(Smart Cloud Access Network)이라고 명명한바 있다. ‘SCAN’은 데이터 트래픽 수용량 증대 뿐 아니라 통화품질까지 개선하는 점이 가장 큰 차별점이 있다.

배준동 SK텔레콤 네트워크 CIC사장은 “‘기지국 협력통신’ 기술의 세계 최초 상용화를 계기로 세계시장에서의 한국의 ICT 위상도 한층 더 강화될 것”이라며 “스마트 LTE 클라우드 기술을 본격적으로 고도화 해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 리더십을 지속적으로 유지해 나갈 것” 이라고 밝혔다.

김영기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장은 “삼성전자는 LTE의 국내 최초 상용화와 한국의 4G기술선도를 위해 SK텔레콤과 우선적으로 협력하고, ‘LTE 기지국 협력통신’ 기술의 세계 최초 상용화 및 Smart Network으로의 고도화를 공동 추진함으로써 4G통신 시대를 앞당기겠다”고 밝혔다.

한편, SK텔레콤은 글로벌 IT 대표기업인 IBM/INTEL과 LTE 클라우드 고도화를 위한 기술협력에 대해 양해각서(MOU)를 16일(현지시각) 바르셀로나 MWC 전시장에서 각각 체결하고, 통신(CT)과 컴퓨팅 기술(IT) 융합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MOU는 SK텔레콤 임종태 네트워크 기술원장과 IBM 코리아 이강윤 연구소장, Intel 코리아 이희성 사장이 참석해 체결했다. 이로써 SK텔레콤은 IT기반 클라우드 기지국(LTE) 기술개발 추진에 한층 더 힘을 받게 됐다. 

SK텔레콤은 자체적으로 보유한 세계 최고수준의 통신기술과 글로벌 IT 기업인 IBM·INTEL IT기술과의 융합을 통해 대용량, 고효율, 친환경의 Network 통신기술을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