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외국인 앞세운 매도공세 2000선 또 붕괴

박중선 기자 기자  2011.02.16 16:02:20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코스피지수가 외국인 공백을 채워줄 매수주체를 찾지 못하고 사흘만에 다시 2000선을 내줬다.

코스피지수는 16일 전일대비 21.41포인트 하락한 1989.11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이 전일 매도에 이어 2043억원을 팔아치우며 매도 강도를 높였고, 개인도 623억원을 매도했다.

대신증권 박중섭 연구원은 "신흥국에서 선진국으로의 외국인 자금 이동에 따른 수급주체가 바뀌는 과정에서 특별한 매수주체가 없는 상황이다"며 "이에 따른 투자자들의 불안감으로 전반적으로 투자심리가 약해졌다"고 말했다.

업종별로는 의약품(1.86%), 음식료업(1.79%)이 가장 크게 상승했으며 섬유업종과 전기가스, 비금속광물, 철강금속 업종이 그 뒤를 이었다. 반면 건설업(-3.17%)이 가장 낙폭이 큰 가운데 운수장비(-2.74%), 화학(-1.84) 순으로 줄지어 잇따라 하락했고 나머지 업종도 전부 하락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역시 종목 하락이 두드러졌다. 삼성전자가 1.36% 내렸고 현대차, 현대중공업, LG화학, 현대모비스, 기아차 등도 하락했다. 반면 포스코, 신한지주, KB금융, 삼성생명 등은 올랐다.

요금 인상에 대한 기대심리로 한국전력 1.93% 오르며 상승세를 이어갔고, 신세계는 인적 분할로 인한 사업 전문성 강화라는 증권사들의 긍정적 평가로 2.80% 상승했다.

반면 법정관리 신청 후 이날 거래를 재개한 대한해운은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졌고, 현대중공업도 10억달러 수주 보도에 부인하면서 3%대 하락했다. 이날 상승 종목은 366개, 하락 종목은 471개다. 60개 종목은 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한편 코스닥지수도 전일대비 0.80포인트 하락한 520.08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