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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검단 550만평 신도시 확정···파주는 확대 개발

김훈기 기자 기자  2006.10.26 14: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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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교 규모의 신도시로 인천 검단이 확정되었다. 또 기존의 파주 신도시는 면적을 배로 늘려 인근의 출판문화단지와 연계해 일산 규모의 대형 신도시로 확대 개발된다. 건교부는 27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신도시 개발 계획을 최종 발표한다.

26일 건설교통부는 수도권 공간 구조와 가용택지 현황, 연결 교통망 등을 감안해 마련한 추가 신도시 조성 계획을 27일 열리는 제정책조정회의에서 최종 확정, 기반시설 확충 방안 및 투기방지대책 등을 마련해 공식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검단 신도시는 인천 서구 검단·검암·당하동 일대 550여만평 규모로, 7만~9만가구에 최대 23만여명을 수용할 계획이다. 검단 신도시는 이미 인천시가 지난 6월 건교부에 택지지구 지정을 신청한 상태여서 개발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이미 건교부는 국방부와 농림부, 환경부 등 관계부처와의 협의를 거친 상태여서 오는 2008년 12월까지 실시계획 승인에 이어 2010년부터 아파트 등 주택 분양이 무난할 것으로 보고 있다. 입주는 2013년 이후가 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검단 신도시 지역에 90여만평의 군사시설보호구역이 포함되어 있어, 국방부와의 협의 결과에 따라 보호구역을 제외한 450여만평으로 줄어들 가능성도 있다. 환경부도 사전 협의 문제를 제기하고 있어 전체 개발 규모는 축소될 가능성도 배재할 수 없다.

검단 신도시는 인천경제자유구역 청라지구와 붙어있고 서울과 인천 도심 및 인천공항과도 가깝다. 또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 서울외곽순도로가 인접해 있고 3월 개통될 예정인 인천공항 철도(인천공항∼김포공항 연결)가 사업지 남단을 통과해 인프라 투자비용이 적게 든다는 점이 선정 배경이다. 

한편, 284만평 규모의 파주시 교하읍 일대의 파주신도시는 200여만평 정도가 되어 전체 개발 면적은 480만평 이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476만평의 일산신도시와 비슷한 규모로, 8만 가구 정도의 주택이 건설되어 22만명 가량을 수용하게 된다.

또 건교부는 내년 상반기에 분당 이상 규모의 면적과 주거여건을 갖춘 신도시 개발계획을 추가로 발표할 예정이며, 현재 물망에 오르는 곳은 성남의 서울공항과 용인 동부지역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