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김기창 화백 '운보의 집' 재경매

감정가 41%인 10억6370만원, 조경석과 조경수 제외

이철현 기자 기자  2011.02.15 16:53:57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만원권 지폐에 세종대왕을 그린 김기창 화백 '운보의 집' 일부가 경매 법정에 등장했다.

15일 부동산경매전문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충북 청원군 내수읍에 위치한 이 부동산은 토지 2만5772㎡, 건물 총면적 961㎡ 규모다. 경매 대상은 도예공방, 편의시설 및 주차장 등이다.

지난해 10월 첫 경매가 진행된 후 네 차례나 유찰을 거듭했다. 오는 21일 청주지방법원에서 열릴 5회차 경매에서는 감정가의 41%인 10억6370만원에 진행될 예정이다.

'운보의 집'은 김 화백이 완공, 지난 1988년부터 소유하다가 2001년 1월 별세하기 전까지 왕성한 작품 활동을 펼치며 생활했던 곳이다.

2000년 12월 '주식회사 운보와 사람들'에게 증여, 소유권이 이전됐다. 하지만 이후 부도가 나면서 경매 처분됐고 2006년 1월 현재 소유자에게 낙찰됐다.

낙찰자는 최근까지 재단 측과 조경석과 조경수를 둘러싼 법정 다툼을 벌였다. 은행에서 빌린 15억원의 대출금을 갚지 못해 다시 경매법정에 서는 비운을 맞이한 것. 이번 경매 대상에서 조경석과 조경수는 제외된다.

지역 언론과 문화계에서는 '운보의 집'이 지역 문화자산으로 자리잡도록 '운보의 집'을 운영하고 있는 운보문화재단에서 해당 부동산의 인수에 나설 것을 촉구하고 있다. 재단은 지난 네 차례의 경매가 진행되는 동안 아직 참여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인기리에 방송된 드라마 '제빵 왕 김탁구'에서 김탁구 생모 집으로도 소개, 드라마 촬영지로도 큰 관심을 받았다.

지지옥션 강은 팀장은 "운보의 집 일부이고 관광휴양 관련 부동산만 허가가 나는 특정개발진흥지구이기 때문에 낙찰 후 활용에 제한이 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