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뮤지컬 ‘미션’ 개막공연 관객 리콜 서비스

이은정 기자 기자  2011.02.15 16:28:32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뮤지컬 ‘미션’이 국내 뮤지컬 사상 최초로 개막 첫 주 관객을 대상으로 리콜 서비스를 결정했다. 세계적인 영화음악의 거장 엔니오 모리꼬네가 작곡가로 참여하는 뮤지컬 ‘미션’은 월드투어를 목표로 전 세계 초연을 지난 2월 2일 국내에서 올렸다.

기존 브로드웨이 뮤지컬과는 확연히 다른 스타일을 선보이며 새롭다는 반응과 낯설다는 반응 등 다양한 의견을 양산했다. 그러나 개막 첫 주 배우 캐스팅, 안무 등을 놓고 관객들 사이 뜨거운 논쟁을 일으켰고, 여기에 종교적인 격론까지 이어지며 예매처인 인터파크 미션 게시판이 임시로 닫히는 일까지 벌어졌다.

주최사인 상상뮤지컬컴퍼니는 이탈리아 제작진과 일주일간의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문제가 되었던 캐스팅을 변경하고 배우들의 무대 동선과 조명효과 등을 교정해 작품의 완성도를 높였다. 그 결과 2월 8일 공연부터는 훨씬 좋은 무대로 관객들의 앵콜 박수가 나오는 등 공연에 대한 완성도와 만족도를 채워나가고 있다.

이에 주최사는 ‘미션’이 기존 뮤지컬들에 비해 역동적인 안무나 뮤지컬 넘버 등에서는 차이가 있으나 음악성과 드라마에는 강점이 있다고 판단, 관객 불만이 제기되었던 개막 첫 주 공연 8회차 관람객 전원에게 재관람 기회를 제공하기로 전격 결정했다.

상상뮤지컬컴퍼니는 공연을 다시 한 번 보고 평가해 줄 것을 당부하며 월드투어의 첫 시작을 함께 응원해줄 것을 간곡히 당부했다.

뮤지컬 ‘미션’은 선교사들이 과라니 원주민과 나누는 우정, 사랑 등의 감동적인 스토리나 웅장하고 섬세한 무대장치 등에서는 박수를 보내는 반면 배우들의 가창력이나 녹음반주에 있어서는 비평을 받았다.

유럽 뮤지컬이 노래보다 연기에 중점을 두기 때문에 연기력을 우선하는 연극배우 출신들로 구성된 점이 가창력 논란의 계기가 되었다며 2월 10일 목요일 공연부터는 합창단 15명이 가세해 더욱 풍부한 노래를 들려 줄 계획이다. 

재관람은 개막공연 첫 주(2월2일~6일) 예매자를 대상으로 하며 2월 24일까지 평일(월~금 저녁8시) 공연 가운데 신청 가능하다. 신청은 2월 13일까지 상상뮤지컬컴퍼니 메일(laotian@naver.com)로 희망 날짜, 예매자 이름과 ID를 보내면 된다. 뮤지컬 ‘미션’은 2월 26일(토)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