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코스피, 외국인 다시 '팔자' …2010.52마감

박중선 기자 기자  2011.02.15 15:50:49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반등에 성공했던 기쁨도 잠시 외국인이 다시 매도세로 돌아섰고 기관과 프로그램이 동반 매도에 나서면서 코스피지수가 다시 하락세로 접어들었다.

15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4.07포인트 내린 2010.52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이 매도세로 돌아서며 454억원을 팔아치웠고, 기관과 프로그램이 각각 306억, 5964억원 동반 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661억원을 사들였다.

한국투자증권 김철중 연구원은 "중국의 1월 CPI(소비자물가지수)상승률이 시장 예상치를 밑돌아 반등에 성공했으나, 이는 최근 상승한 식료품 비중을 인위적으로 줄인 결과로 지수에 부정적으로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당분간 개인과 투신 매수로 수급주체가 바뀌는 과정으로 외국인 매도 기조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며 "지난 11일 주식형펀드에서 2500억원 가량이 유입된 것처럼 국내 유동성이 외국인 매도를 뒷받침해 큰 폭의 하락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김 연구원은 "원·엔 환율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1340원선 돌파 시 현대·기아차의 하락이 예상된다"고 조언했다.

업종별로는 전기요금 인상에 대한 기대감으로 전기가스업종이 0.92%로 가장 높게 상승했고 운수창고(0.63%), 화학(0.395), 전기전자(0.24%), 운수장비(0.17%), 기계(0.11%) 순으로 상승했다. 반면 종이목재(-2.93%)가 가장 하락폭이 컸으며, 비속광물(-1.35%)이 그 뒤를 이었다. 나머지 업종도 전부 하락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로는 현대중공업이 2.14%로 급등했고, 삼성전자도 0.52% 오르며 이틀째 상승을 이어갔다.

반면 현대차가 1.37% 떨어졌고 포스코, LG화학이 1% 이상 하락 마감했다. 323종목이 오른 가운데 5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고, 하한가 6종목을 포함해 500종목이 떨어졌다.

한편, 코스닥지수는 전일대비 0.53포인트 상승한 520.88포인트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