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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비정규직 교원 보건휴가 '유명무실'

박인화 의원, 법적보장 불구 사용한 학교 17% 불과

김성태 기자 기자  2011.02.15 14:0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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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광주광역시 비정규직 교원들이 법적으로 보장된 보건휴가를 사용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박인화 의원은 15일 광주광역시의회 교육상임위원회 시교육청 업무보고에서 "광주시교육청에서 제출한 비정규직 교원들의 보건휴가 사용실태를 분석해본 결과 광주지역 초·중·고 296개교 중 보건휴가를 1번이라도 사용한 교원이 있는 학교는 51개교(17.23%)에 불과하고 238개교의 교원들이 연간 단 한번도 보건휴가를 사용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고용이 불안한 비정규직 교원들이 보건휴가가 유급임에도 사회적 통념과 관리자의 눈치를 봐야하는 학교현장의 업무 환경 때문에 보건휴가를 사용하지 못하고 있다"며 "비정규직의 정당한 권리를 보호하기 위해 반일 보건휴가의 실시 등 유연한 행정을 펼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광주시교육청 관계자는 "비정규직 업무를 총괄하는 부서가 없어 비정규직 보건휴가 등에 대한 실태파악 등이 어려웠다"며 "조직개편과 함께 관련 부서를 신설해 문제점을 해결해 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비정규직 교원으로는 전문상담인턴교사, 과학교육인턴교사, 보건인턴교사 등 12개 분야 인턴교사들과 영양사, 조리사, 교육업무보조원, 교무보조, 사서, 청소원, 전임코치 등 22개 분야 학교회계직원들이 해당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