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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시 '엄마가 만드는 부뚜막 손두부' 인기 비결은

“콩 살때는 비싸게, 두부 팔때는 싸게” 큰 호응

오승국 기자 기자  2011.02.15 13:5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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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정읍시가 참 살기 좋은 마을 가꾸기 사업으로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는 ‘엄마가 만드는 부뚜막 손두부(이하, 부뚜막 손두부)’가 가동되면서 인기를 얻고 있다.

고부면생활개선회가 운영하고 있는 부뚜막 손두부는 콩 위탁가공 및 두부생산시설이다.

지난해 12월 시비 3천만원, 자부담 200만원 등 모두 3200만원을 들여 고부면 농민상담소 내에 콩 마쇄기와 여과기, 끓임솥, 압착기 등 두부제조시설을 갖추고 지난 1월부터 가동을 시작했다.현재까지 모두 300kg의 콩을 가공․제조 350만원의 수익을 올렸다.

이 곳에서는 지역에서 생산된 콩을 시중보다 10% 비싸게 구입하고, 두부(320g 3모 기준 1만원)는 10% 저렴하게 판매하고 있으며 가공 수공료도 일반 시중의 kg당 5천원보다 1천원 적은 4천원을 받고 있다.

부뚜막 손두부는 특히, 지역에서 생산되는 콩을 원료로 함으로써 안전한데다 맛과 향이 탁월하여 대형마트나 일반 판매점 두부와는 확연히 차별화된 맛으로 지역민들로부터 인기를 얻고 있다.

유창우씨는 “요즘은 유전자변형 농산물, 무분별한 농약살포된 작물생산 등 식품에 믿음이 적은 상태에서 고부면 생활개선회 회원이 직접생산하여 가공한 두부인만큼 식미나 향도 매우 좋고 안심하고 먹을 수 있어 앞으로 단골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부뚜막 손두부는 이같은 점을 경쟁력으로 앞으로 직거래 판매망을 확충해 콩 재배농가의 소득증대에 기여하고 지역민들에게는 안전한 먹거리를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부뚜막 손두부 관계자는 “비싸게 구입하고, 싸게 판매함으로써 수익을 지역사회에 환원함은 물론 안전한 먹거리 제공으로 시민들의 건강증진도 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오승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