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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도날드 원가유출…한국맥도날드와는 상관없다?

“출처 불분명 사실확인 불가능, 원가 결정요인 다양”

조민경 기자 기자  2011.02.15 10:4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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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세계적인 패스트푸드업체인 맥도날드의 원가표가 인터넷을 통해 유출됐다. 

지난 14일 중국과 일본 소식을 전하는 블로그 press1(www.press1.co.kr)은 일본의 한 뉴스블로그를 인용해 맥도날드 메뉴의 원가표가 인터넷에 유출됐다고 밝혔다.

중국 맥도날드를 기준으로 한 이 원가표에 따르면 포테이토(S사이즈)는 14엔(약 189원), 포테이토(M사이즈) 19엔(약 256원), 햄버거 약 28엔(약 378원), 치즈버거 약 35엔(약 472원), 빅맥은 약 65엔(약 877원)이다.

이 외에도 치킨 맥너겟(4개)이 약 25엔(약 337원), 치킨 맥너겟(10개) 약 61엔(약 823원), 콘스위트(S사이즈) 약 8엔(약 108원), 콘스위트(M사이즈) 약 14엔(약 189원), 초콜릿 쉐이크가 약 17엔(약 229원) 등이다.

   
지난 14일 맥도날드의 원가표가 인터넷을 통해 공개됐다. 출처는 press1.
이 같은 내용의 원가표가 공개되자 국내 네티즌들은 “빅맥 원가가 1000원도 안된다”, “가격을 4배로 불리는 것은 너무하지 않냐”는 등 원성을 쏟아냈다.

한국맥도날드에서는 현재 포테이토(S사이즈)가 1100원, 포테이토(M사이즈) 1500원, 치즈버거 1900원, 빅맥 3400원, 치킨 맥너겟(10개) 4700원, 초코 쉐이크가 1200원에 판매되고 있다.

유출된 원가표에 대해 한국맥도날드는 사실 확인이 어려우며 한국맥도날드와는 상관이 없다는 입장이다.

한국맥도날드 관계자는 “인터넷을 통해 유출된 원가 관련 내용은 출처가 불분명해 사실 확인이 어렵다”며 “원가표에 있는 내용과 한국맥도날드 원가와는 전혀 상관이 없다”고 말했다.

중국과 국내 맥도날드에서 사용되는 원재료가 동일한가에 대해서는 “재료에 따라 해외에서 들여오기도 하고 국내에서 조달하는 것도 있기 때문에 원가가 모두 다르다”며 “동일하게 해외에서 조달하는 재료라 하더라도 수급량 등에 따라 원가가 달라진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국내 원가를 공개할 계획은 없다”며 “출처가 불분명해 사실 확인이 안 돼 대응하기도 어렵다”고 말했다. 한국맥도날드와 관계없다는 것이 공식적인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업계에 따르면 해외와 국내의 원가에는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 업계 관계자는 “해외와 국내의 원재료의 단가부분이 조금씩 다를 수는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크게 차이가 나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국내에서 원재료를 수출하는 경우 국내보다 해외 단가가 더 높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