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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업계, 홈페이지 ‘레시피 마케팅’ 강화

조민경 기자 기자  2011.02.15 10: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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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식품업체들이 홈페이지를 통해 레시피(조리법) 알리기에 나섰다. 과거 홈페이지는 단순히 제품을 알리는 역할에 그쳤다. 그러나 최근에는 레시피를 공개하고 자사 제품을 활용해 소비자들에게 요리를 가르쳐주는 등 자연스러운 제품 홍보효과로 업체들마다 레시피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샘표는 홈페이지의 지미원(知味園) 코너를 통해 다양한 레시피를 소개하고 있다. 지미원은 ‘맛을 아는 동산’이라는 의미로 샘표가 운영하고 있는 요리교실 이름이다. 홈페이지 지미원 코너에는 지난 2003년부터 지미원에서 강의했던 300건이 넘는 요리메뉴들이 게시돼있다.

샘표는 소비자들이 원하는 요리를 쉽게 찾을 수 있도록 레시피를 조리별, 재료별, 국가별 등으로 구분했고, 장을 볼 때 필요한 요리재료를 메모할 수 있는 장보기 리스트를 통해 편의성을 더했다. 또 요리방법뿐 아니라 난이도, 칼로리까지 제공해 소비자들의 인기를 얻고 있다.

   
샘표식품 홈페이지 지미원 코너에서 제공하고 있는 레시피.
동원F&B도 홈페이지 ‘즐거운 요리’ 코너를 통해 레시피를 소개하고 있다. 특히 대표 제품인 동원참치캔을 활용한 70여가지의 레시피가 인기를 끌고 있다. 참치 버섯 죽부터 참치치즈버거, 참치 강된장 등 색다른 참치 요리를 선보이고 있다.

오뚜기는 ‘요리와 생활’이라는 코너를 마련했다. ‘금주의 오뚜기 추천요리’와 ‘함께하는 요뚜기 요리강좌’를 통해 레시피를 소개하고 있다. 또 우리가 즐겨먹는 음식에 대한 정보를 알려주는 ‘음식과 영양이야기’와 쿠킹 노하우를 알려주는 ‘푸드 마스터’ 코너 등 음식과 관련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추천 카레 요리’ 메뉴에는 카레 탕수육 등 소비자들이 직접 올린 카레 요리들 700여건이 소개되고 있다.

이 외에도 풀무원은 기업 블로그인 ‘풀무원의 아주 사적인 이야기’의 ‘똑똑 레시피’ 코너를 통해 요리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농심은 라면 전문 웹진 ‘라면짱’을 통해 독특한 라면 요리비법을 공개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홈페이지 레시피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제품을 사용한 요리법을 제공함으로써 브랜드에 대한 친밀감을 높일 수 있다”며 “신제품이 출시된 경우에는 소비자들에게 제품의 사용법을 쉽게 알리기 위해 레시피를 새롭게 개발하기도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