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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경찰, 가짜 문화재 판매 사기단 검거

해저에서 인양한 국보급 문화재라 속여 수억원에 판매

오승국 기자 기자  2011.02.14 15: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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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양경찰이 문화재 사기단으로부터 압수한 모조 골동품)
[프라임경제]해양경찰청(청장 모강인)은 시중에서 구입한 모조 골동품을 해저에서 인양한 국보급 문화재라고 속여 판매한 조모씨(54) 등 일당 3명을 사기 등의 혐의로 검거했다고 14일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조씨 등은 지난해 말부터 자신들이 직접 서해안 일대 해저에 매몰된 국보급 문화재를 도굴하였다며 국내 골동품 시장에 거짓 정보를 흘린 뒤, 싸구려 모조 골동품을 많게는 1억원에서 수천만 원까지 속여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모두 해저문화재 도굴사범으로 이미 구속 전과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해경은 이들 문화재 사기단 일당과 연계된 조직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그러나 국보급 문화재의 경우 대부분이 밀거래되고 있어 피해자를 확보하는 데는 다소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보인다.

한편 해경은 이들의 은신처인 경기도 남양주시 내 모처에서 압수한 가짜 문화재 52점에 대한 감정 결과 모두 모조품인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오승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