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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탄신도시 상가 40여곳 ‘고객 쟁탈전’

용인 동백·파주 교하도 막바지 분양 자웅

김훈기 기자 기자  2006.10.26 01:4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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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올해 하반기 상가 분양시장의 최고 격전지는 분양중인 근린상가만 40여곳에 달하는 ‘화성 동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점포수만 따져봐도 대략 1400여개를 넘는 수치다.

특히 오는 12월 다숲캐슬(429가구), 동탄아이파크(748가구), the#동탄(514가구)등 총1691세대의 첫 입주를 앞두고 분양업체의 시장 진입수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화성동탄신도시는 4만가구 입주,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 입성, 세계적 복합도시로 부각될 메타폴리스 건립 등의 호재에다 최근 신도시 확대 후보지역으로까지 거론되고 있어 지역 분위기는 한껏 들떠있다.

지역의 분양업체 관계자는 “잇따른 호재성 재료가 투자자의 관심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하지만 아직은 전반적으로 탄력을 받지 못하는 상황이다. 장기적인 경기침체와 분양 성수기의 맥을 끊은 추석연휴, 북핵실험에 따른 투자 심리 위축, 고분양가 여파등 녹록치 않은 악재가 시장분위기 호전의 물꼬를 터주지 않았기 때문이다”라고 전했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기존의 택지개발지구가 아파트 입주시기를 맞추지 못한채 상가개발에 들어가 오랫동안 주민들을 불편하게 한데 반해, 화성동탄의 경우는 토지사용허가 일정이 지난 7월로 앞당겨져 대부분의 상가들이 아파트 입주가 무르익을 시점과 맞물려 문을 열 것으로 보여 점포 소진도 순조로울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 2월부터 입주를 시작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용인 동백지구도 아파트 입주율이 70%를 넘어서며 20여곳의 업체가 막바지 고객 유치 경쟁에 한창이다.

파주시 교하읍 주변도 2005년 12월 입주가 진행되면서 현재 90%이상 입주율을 보인 가운데 중심상업지 상가 9곳을 포함해 모두 15곳의 업체가 나머지 물량을 소진하기 위해 자웅을 가리고 있다.

이와 관련해 상가정보연구소 박대원 수석연구원은 “현재 상가물량 대부분이 아파트 입주를 앞두거나 진행중인 수도권 택지개발지역에 몰려있다”며 “투자자 입장에서는 지역에 따라 선택의 폭이 넓고 선점의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이점이 있지만, 공급업체의 재무 건전성, 적정 분양가 여부, 접근성이 뛰어난 상가 선별 등 투자전 고려대상을 철저히 분석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또 “택지개발지구내 근린 상권형성은 아파트 입주율에 비례한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장기적인 안목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