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우리 나라 기업들의 체력이 강화돼 환율 등락에 받는 영향이 줄어든 것으로 분석됐다.
LG경제연구원 박상수 연구위원은 13일 '환율과 기업 경쟁력' 보고서에서 원·달러 환율이 국내 상장 제조업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해 이같이 밝혔다.
이 보고서에서 박 연구위원은 환율 변동이 기업가치에 미치는 영향력은 1998∼2001년 0.451에서 2002∼2007년 0.365, 2008∼2010년 0.209로 하락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박 연구위원은 "환율 변동폭이 같다고 가정하면 최근의 환율이 기업가치에 주는 영향력은 과거 10년 전보다 절반 이하로 줄어든 셈"이라고 설명했다.
이렇게 환율의 영향력이 줄어든 까닭은 판매시장과 투자지역이 다변화 한 점에 기인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박 연구위원은 2000년대들어 해외 공장 건설이나 기업 인수를 본격화하고 수출 지역이 다양해져 특정 지역에서 환율 변동으로 본 손실을 만회할 기회가 많아졌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