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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바라크, 은닉재산 72조원 추정

해외은행 계좌 및 금 보유…런던·뉴욕·파리·베벌리힐스 등 부동산도

이욱희 기자 기자  2011.02.13 11:0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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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호스니 무바라크 전 이집트 대통령이 천문학적 액수의 자산을 해외로 빼돌렸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영국 데일리 텔레그래프는 무바라크 전 대통령이 반정부 시위가 지속된 18일간 자신의 자산을 추적 불가능한 해외 계좌로 빼돌렸다고 서방 정보 소식통을 인용해 12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무바라크 전 대통령은 30년간 집권하면서 30억파운드(한화 약 5조4000억원)에 달하는 재산을 축적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그의 재산이 400억파운드(약 72조4000억원)에 달한다는 주장도 있다.

또 해외은행 계좌와 금뿐 아니라 런던·뉴욕·파리·베벌리힐스 등지에 부동산도 보유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무바라크 전 대통령의 재산 일부는 스위스에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나 스위스 당국은 지난 11일 스위스 은행 내 무바라크 일가의 자산을 동결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같은 압박에 따라 아랍에미리트(UAE)와 사우디아라비아 등 우호적 관계에 있는 중동 국가로 자산을 빼돌리려 했을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