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지난해 재정위기를 겪으며 위기설이 난무했던 유로존 국가들이 국가별, 업종별로 주가 반등에 성공 하면서 유럽 증시가 살아나고 있다.
파이낸셜 타임스는 12일(현지시간) 올해 들어 지난 11일까지 그리스 증시가 19%, 스페인과 이탈리아 증시가 각각 7%씩 상승했다고 보도했다.
그리스는 작년 재정위기를 겪으며 주가가 무려 46%나 떨어져 유로존에서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고 스페인과 이탈리아도 각각 26%, 18%씩 하락하며 극심한 부진을 겪었다.
업종별로는 금융주가 크게 오르고 사치재와 소비생활용 내구재 관련 종목들이 떨어지고 있다. 유럽 증시는 지난해 18% 내린 은행은 올해 들어 7% 상승했고 역시 7% 떨어졌던 보험도 11% 뛰었다.
그리스 국민은행의 경우, 올해 들어 벌써 22% 올라 지난해 61%의 하락분을 빠르게 회복하고 있다.
반면 사치재와 소비생활용 내구재 관련 종목들이 떨어지고 있다. 40% 올랐던 자동차와 자동차 부품주는 2%로 상승폭이 크게 축소됐다.
이는 최근 글로벌 자금이 채권시장에서 주식시장으로 이동하며 그동안 소외됐던 종목으로 자금이 이동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업종별 차별화는 오는 3~4월 계절적 성수기를 맞아 상승 동력을 갖출 것으로 예상되고 올해 들어 아직까지 부진을 겪고 있는 광업, 엔지니어링 관련주에 대한 관심도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