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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바라크 사퇴로 국제 금융·상품시장 '부활'

美·유럽 증시 일제히↑, 위험자산 심리 되살아나 금값↓

박중선 기자 기자  2011.02.12 13:2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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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글로벌 경기 악재로 작용했던 이집트 사태가 호스니 무바라크 이집트 대통령 사퇴로 해소 국면으로 전환했다. 이에 미국과 유럽의 주가는 원유 수급 차질에 대한 우려가 진정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국제 금융.상품시장도 환호로 화답했다.

1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는 주가가 하락세로 출발했다가 무바라크 대통령의 사퇴 소식이 전해진 뒤 상승세로 돌아섰다. 결국 이날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43.97포인트(0.36%) 오른 1만2273.26으로 마감했다.

유럽의 주가도 상승세로 마감했다. 이날 영국 런던증권거래소의 FTSE100 주가지수는 전일 대비 0.71% 오른 6062.90으로 마감했고, 독일 프랑크푸르트증권거래소의 DAX 주가지수도 0.42% 상승한 7340.28로 장을 마쳤다.

특히 무바라크의 사퇴로 중동지역의 불안감이 해소될 것이란 희망이 제기되면서 국제유가는 큰 폭으로 떨어졌다. 이날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SE)에서 3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1.15달러(1.3%) 떨어진 배럴당 85.58달러로 마감했다.
 
한편, 외환시장에서는 무라바크의 사임과 미 소비심리지수 상승, 독일 분데스방크 총재의 퇴임으로 인한 유로 약세 등의 영향으로 달러가 강세를 보였다. 이날 오후 1시48분 현재 뉴욕 외환시장에서는 유로에 대한 달러 환율이 1.3528달러로 전날보다 0.6% 떨어졌다.

NYMEX 상품거래소(COMEX)에서는 무바라크의 사임 소식에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되살아나자 금값도 떨어졌다. 4월 인도분 금 가격은 전날보다 2.10달러(0.2%) 내린 온스당 1360.40달러로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