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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 아이폰 출시설 제기되는 까닭…애플은 긴장하나?

기존 아이폰보다 30% 더 작게…가격은 22만원

최봉석 기자 기자  2011.02.11 18:5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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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니 아이폰 출시설이 제기됐다.
[프라임경제] 미니 아이폰이 시장으로 곧 출시될 예정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이에 따르면 크기(사진)는 기존의 아이폰보다 30% 정도 작다. ‘미니’ 아이폰인 까닭에 가격도 미니에 가깝다. 약 22만원 정도다.

11일 외신 보도를 종합하면, 애플은 구글의 안드로이드폰에 맞서 획기적인 제품을 개발 중이다. 다름 아닌 ‘미니 아이폰’이다.

사실이라면, 안드로이드폰의 빠른 성장을 차단하기 위한 방편으로 풀이된다. 다시 말해 미니 아이폰, 그러니까 애플의 ‘작고 저렴한’ 전략은 스마트폰 시장의 경쟁자인 안드로이드폰에 맞서기 위한 ‘탈출구’라는 것이다.

실제 업계에 따르면 구글이 애플을 맹추격하던 과거 상황은 이제 판세가 변했다는 평가다. 안드로이드폰의 성장률과 판매량이 갈수록 급증하면서 이제 애가 타는 쪽은 애플이 됐다.

금융시장의 뉴스와 데이터, 분석정보를 서비스하는 미국의 미디어 그룹인 블룸버그는 지난 10일(현지시간) “애플이 미니 아이폰 시제품(프로토 타입)을 개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보도에 의하면, 미니 아이폰의 크기는 기존 아이폰4보다 30% 정도 줄어들었고, 가격 또한 ‘약정 없이’ 200달러(약 22만원)에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만약 사용자가 약정 기간을 둘 경우, 애플은 구매자에게 단말기를 무료로 제공한다는 말도 덧붙였다.

애플의 이 같은 인식 변화는 현재의 아이폰 시리즈로는 구글사와 경쟁할 수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보는 게 맞다.

문제는 사실 여부다. 미니 아이폰 ‘출시설’에 사용자들은 ‘들썩’거리는 형국이지만, 이 같은 소식은 블룸버그 통신의 보도일 뿐 정작 당사사인 애플 측은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이 때문에 출시 자체가 ‘사실무근’이라는 관측도 있다. 애플을 압박하는 경쟁사들의 여론몰이라는 주장도 있다.

한편 시장조사기관 가트너는 최근 지난해 안드로이드폰이 총 6,700만대 판매돼 스마트폰 OS 시장점유율 2위(22.7%)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4분기 구글 안드로이드 OS를 사용하는 스마트폰의 시장 점유율은 32.9%로 애플 아이폰(16%)을 크게 앞섰다는 조사 결과도 있다.

발등에 불이 떨어진 것일까. 애플의 태블릿PC 아이패드2 출시가 임박했다는 보도들도 잇따르고 있다.